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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대통령'에 노동자는 총파업, 시민은 불복종 투쟁



사회 일반

    '꼼수 대통령'에 노동자는 총파업, 시민은 불복종 투쟁

    서울도심 대규모 행진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로 '박근혜 퇴진·시민 불복종 총파업' 집회에 박 대통령 모형이 세워져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현 정권에서 추진해온 정책 폐지를 촉구하는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0일 오후 3시 수도권 조합원이 서울광장을 모이는 것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파업대회와 행진, 문화제 등을 하며 4시간 이상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국 노동조합 역사상 노조 상급단체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민주노총의 설명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시민 불복종 총파업'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민주노총은 총파업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즉각 퇴진, 단 하나의 요구로 총파업과 시민 불복종에 돌입한다"며 "박 정권 퇴진은 모든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선 "온 국민과 노동자의 요구인 '즉각 퇴진'을 외면하고 여야 합의를 조건으로 달아 국회로 공을 넘기며 시간 끌기에 나서겠다는 정치 술수"라며 "총파업을 더욱 강하고 위력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민주노총은 주장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시민 불복종 총파업'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날 시청광장 집회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조합원 2만 명(경찰 추산 8000 명)이 참여했다.

    부산·울산·전북·광주 등 전 지역에서도 일제히 총파업 대회가 열리면서 전국에서 노동자 약 22만 명(고용노동부 추산 6만8350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박근혜 퇴진·시민 불복종 총파업'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날 총파업 대회에는 일반 시민단체와 학생들도 가세했다.

    조덕휘 전국빈민연합 의장은 "어제 대통령의 '꼼수' 담화를 보고 느낀 건 분노와 실망뿐이었다"면서 "즉각 퇴진할 때까지 거리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사범대 학생회장 김민선 당선인은 "박 정권의 지난 4년은 착취의 굴레였다"며 "박 정권이 망쳐놓은 일상을 멈추고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국제 노동계에서도 노동계의 총파업에 힘을 실어주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스위스 제네바, 뉴질랜드 웰링턴, 프랑스 파리, 캐나다 밴쿠버의 한국 대사관 앞에서는 '민주노총 총파업 연대 행동'이 진행됐고 전세계 150여개 노동조합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청와대로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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