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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공격진 구성’ … 2차전 앞둔 서울의 최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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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컵 ‘공격진 구성’ … 2차전 앞둔 서울의 최대 고민

    데얀 경고 누적에 아드리아노 컨디션 난조, 부상 복귀하는 박주영에 기대

    FC서울은 수원 삼성과 FA컵 결승 2차전에 베테랑 골잡이 데얀(왼쪽)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부상으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한 박주영(오른쪽)이 빈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단연 최고로 손꼽을 정도로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꼽히는 데얀과 올 시즌 K리그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확실한 골잡이로 이름을 날린 아드리아노. 여기에 부상을 털고 오랜만에 이름값을 선보인 박주영까지 무게감에서는 어느 팀에도 부족함이 없는 서울이다. 이들을 백업하는 역할을 하는 윤주태 역시 ‘슈퍼 서브’로 자기 역할을 꾸준하게 한다.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7골로 득점 2위에 올랐고, 데얀과 박주영은 각각 13골, 10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3명 이상인 팀은 서울과 전북 현대뿐이다.

    이들이 있어 서울은 올 시즌 극적인 K리그 클래식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특히 전북과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도 결국 박주영의 골이 터진 덕분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2관왕’에 도전장을 내민 서울의 공격은 자칫 화려했던 빛을 잃을 위기다.

    서울은 지난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 경기에 황선홍 감독은 데얀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켰고, 아드리아노를 대기 명단에 넣었다. 훈련 중 부상을 당한 박주영과 상주 상무에 합격해 다음 달 5일 입대를 앞둔 윤주태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서울은 수원과 ‘슈퍼매치’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주세종이 골 맛을 봤지만 데얀과 아드리아노가 침묵하며 조나탄, 염기훈의 골이 터진 수원에 덜미를 잡혔다. 다음 달 3일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르는 서울은 아직 기회가 남았지만 적지에서 당한 패배는 분명 뼈아픈 결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아드리아노(왼쪽)는 최근 컨디션 저하로 수원 삼성과 FA컵 1차전 결승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럿 살리지 못했다. 다음 달 초 입대를 앞둔 윤주태(오른쪽)도 최근 황선홍 감독의 구상에 들지 못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설상가상으로 서울은 2차전 올 시즌 노련하게 공격진을 이끈 데얀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FC와 32강에서 경고를 받았던 데얀은 결승 1차전에서 경고를 추가로 받아 2차전에는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를 달리는 아드리아노는 최근 컨디션 저하가 눈에 띈다.

    수원 원정에서 패한 황선홍 감독은 “아무래도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데얀은 경고 누적이라 2차전에 못 나오는 것이 확실하다. 아드리아노도 쉬는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조커로 활용했다. 마지막 경기는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들의 회복세를 지켜본 뒤 공격진을 구성하겠다. 우승으로 가는 길이 간단하지만은 않다”고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완벽하게 부활한 박주영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다. 1차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당한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2차전에는 큰 문제 없이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얀의 빈자리를 대신할 자원의 복귀는 황선홍 감독과 서울에 분명한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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