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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촛불집회 "박근혜, 김진태 동반 사퇴"



강원

    춘천촛불집회 "박근혜, 김진태 동반 사퇴"

    26일 춘천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 1천여명 촛불집회 열어

    26일 강원도 춘천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도 주최측 추산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김진태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사진=진유정 기자)

     

    26일 강원도 춘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춘천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는 춘천시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 옹호와 촛불집회 비판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춘천지역구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사퇴도 함께 촉구했다. 김 의원측은 최근 춘천에서 열린 박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 참가를 독려하는 문자를 보내 시민단체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춘천촛불집회 한 참가자가 박 대통령 구속과 김진태 의원을 비판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진유정 기자)

     

    이날 춘천에 첫 눈이 내린 궂은 날씨였지만 집회에는 어린이, 10대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들이 함께 모여 저마다의 의견을 공유했다.

    유상환(17)군은 자유발언을 통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건은 물론 중요한 사안마다 시대 착오적인 모습을 계속 보였고 국민의 대리인이 아닌 최순실씨의 대리인으로 지금까지 대통령 자리에 있었다"며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그녀는 지금 그 자리에서 당장 내려와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주부는 "우리의 세금과 노력이 모두 허튼 곳에 쓰였다는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며 "빨리 이 문제가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지역구 김진태 국회의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자신을 중3 학생이라고 소개한 한 청소년은 "김진태 의원이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했지만 수만개의 촛불은 지금 이 어두운 시국을 몰아내고 있다"며 "이젠 학생들이 함께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년 남성은 "김진태 의원 때문에 춘천 닭갈비를 먹지 않겠다는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을 정도로 춘천 경제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김 의원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에 나서고 있다.(사진=손경식 기자)

     

    한편 이날 강원도 각 시군에서도 촛불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태백시 황지연못 일대에서도 350여명이 참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고 영월군 별빛폭포에서도 오후 5시부터 군민 50여 명이 촛불을 들었다.

    강릉시 대학로에서는 27일 오후 4시30분 시민 1천여명이 모이는 촛불 집회가 예정돼 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은 오는 12월 3일 춘천지역에서 2만여명이 참여하는 '강원 집중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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