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관호. 사진=TFC 제공
'더 핸섬' 곽관호(27, 코리안탑팀)가 UFC 데뷔전에서 고전 끝에 패했다.
곽관호는 20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9 밴텀급 경기에서 브렛 존스(24, 웨일스)에 3-0 심판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이날 패배로 곽관호는 프로 첫 패배를 당하며 통산전적 9승 1패가 됐고, 똑같이 UFC 데뷔전을 치른 존스는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래프링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곽관호는 1라운드 초반 한 박자 빠른 로킥과 펀치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레슬링에 능한 존스에게 잇따라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테이크다운 방어가 되지 않은 것이 뼈아팠다. 곽관호는 그라운드에서 사이드마운트 포지션을 내주며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2라운드는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안면에 강력한 오른손 펀치 두 방을 맞은 곽관호는 레슬링 싸움에서 밀리면서 또다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간신히 풀가드 포지션에서 탈출했지만 플라잉니킥과 오른손 어퍼컷을 내주며 휘청거렸다.
곽관호는 미들킥을 차 넣으며 반전을 꾀했지만 다리를 잡혀 또다시 밑에 깔렸고, 존스의 압박에 속수무책이었다. 체력 소진이 큰 나머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3라운드. 곽관호는 소나기 펀치를 쏟아냈다. 하지만 존스에게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당하며 그라운드에서 압박당했다.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마지막 힘을 다해 로킥과 펀치를 퍼부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