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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참여 금기깨졌다…촛불 속 뛰어든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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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참여 금기깨졌다…촛불 속 뛰어든 연예계

    가수 솔비와 배우 김유정.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11월 12일 광화문 촛불 집회를 기점으로 연예계의 불문율이 깨졌다.

    그간 연예계에서는 활동 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치나 사회 관련 이야기가 암묵적으로 금기시됐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로 온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소셜테이너'를 넘어 평소 정치적 소신을 밝히지 않던 연예인들까지도 촛불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가수 솔비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오색찬연한 촛불 그림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솔비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를 갖길 원한다. 그 무기는 누구에겐 재물이 될 수도, 재능이 될 수도, 권력이 될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리고 각자만의 무기가 생겼다면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느냐는 인간의 존엄성으로부터 판단하고 이념적 상식에서 결정한다"면서 "강자는 무기를 마구 휘두르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게 휘둘려진 무기가 향하는 끝. 그 끝의 결과는 좋을 리 없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집회에 참가한 국민들의 안전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솔비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는 촛불처럼 우리의 마음들이 모여 다시금 밝고 찬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집회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동참의 뜻을 밝힌 이들도 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미나는 이날 SNS에 "스페인 출장 중 몬세랏 수도원에서 초를 밝혔다. 몸은 스페인에 있지만 마음은 광화문에"라는 짧은 글과 함께 촛불을 들고 눈을 감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배우 조민기 역시 자신의 SNS에 "광화문에서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꺼지지 않는 촛불을 켠다"고 일렁이는 촛불 사진을 올렸다.

    배우 김효진은 아들 사진과 함께 "반드시 변할 것이고, 변해야 한다. 응원한다"라는 짧지만 강한 글을 올렸다.

    배우 김유정은 SNS에 '항의의 전등끄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암흑의 세상, 항의의 전등끄기 집에서 함께 참여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배우 이청아, 이기우 그리고 나인뮤지스 혜미. (사진=자료사진)

     

    가요계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

    걸그룹 나인뮤지스 혜미는 광화문에 시민들이 집결한 사진을 SNS에 올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불빛"이라는 심경을 남겼다.

    걸그룹 써니힐의 승아도 마찬가지로 SNS에 광화문 사진과 함께 "대체 취임 후 촛불집회를 몇 번을 하게 만드는 건지"라는 글을 올리고, '박근혜 하야', '하야하라' 등의 해시 태그를 달았다.

    가수 테이는 미리 광화문 광장을 방문해 "지금도 걷기 괜찮은 날씨다. 오늘 오후엔 더 좋은 날씨이기를 바란다"고 집회가 잘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직접 광화문 집회에 참여해 시민들과 행진한 연예인들도 있었다.

    배우 이엘은 12일 SNS에 '독일 경찰과 공조해서 비자금 규모 파악해라. 왜 수사 거꾸로 하냐!'라는 피켓을 직접 촬영해 올렸다.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이기우와 이청아 커플은 함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기우는 SNS에 "광화문 촛불들 함께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양손 사진을 올렸다. 그의 손에는 세월호 리본과 'TRUE'(진실)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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