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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과 '20억원' 재계약…역대 구단 최고대우



야구

    두산, 김태형 감독과 '20억원' 재계약…역대 구단 최고대우

    두산 베어스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김태형 감독이 3년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했다. (사진=두산 제공)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김태형 감독에 구단 역대 최고액을 안겨주며 재계약을 완료했다.

    두산은 10일 "김태형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두산 구단 사상 감독 최고 대우다. 종전 최고 대우는 김경문(현 NC) 감독이 2008년 두산과 재계약 당시 받은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3억 5천만원, 연봉 3억 5천만원)이었다.

    두산과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은 이미 시즌 중반에 이뤄진 상태였다. 2014년 2년 계약을 맺고 두산의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였다. 이에 구단은 마음 편히 팀을 이끌 수 있도록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은 것이다. 하지만 당시 계약 기간은 3년으로 발표했지만 연봉은 시즌 종료 후로 미루는 이색적인 계약이었다.

    성적에 따라 연봉이 크게 좌우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정규리그는 물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며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최고의 성적을 남긴 김 감독에 최고 대우를 해주는 것은 당연한 순서였다.

    김 감독은 최고 대우로 화답해준 구단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두산에서 프로야구 감독을 맡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도 하고 이렇게 감독으로서 최고 대우를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지난 2년간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노력,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아낌없는 투자로 기반을 만들어준 구단의 지원 때문이다. 이제 지난 영광은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두산을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어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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