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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삼성 심장부 8년만에 압색 "올것이 왔다"



기업/산업

    최순실 게이트로 삼성 심장부 8년만에 압색 "올것이 왔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자료사진)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집무실이 있어 삼성의 심장으로 불리는 서초사옥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 닥친 것은 8일 오전 6시 40분 무렵이다.

    검찰 수사관 20여명은 곧 바로 사옥 27층으로 진입했다.

    27층은 삼성전자 대외협력단이 있는곳.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이자 승마협회 회장이기도 한 박상진 사장 사무실이 있는 곳이다. 또 40층에 있는 그룹 미래전략실 기획팀도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그녀의 딸 정유라씨의 독일승마 유학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최근 비공개 간담회에서 '협회를 통하지 않고 최순실씨 모녀에게 직접 지원한 것은 삼성뿐'이라고 밝혀 압수수색이 예상돼 왔다.

    삼성전자는 우선 최씨 모녀에게 우리돈 35억원 정도를 독일로 집접 송금하는 방식으로 지원했고 이 가운데 10억원 정도가 정유라씨가 타던 말 '비타나V'를 사는데 사용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박 사장은 또 최순실씨 귀국 직전인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과 유럽 한두 도시를 거치는 이례적인 경로로 독일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최순실씨 측과 입맞추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이와같은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이 대평로 시대를 접고 서초사옥 지난 2008년 11월 17일이다.

    또 그로부터 7개월 전인 4월에는 당시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삼성비자금 수사를 위해 당시 '태평로 사옥'을 압수수색한 일이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것은 8년만에 처음이고 서초사옥이 압수수색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받는 사무실 외에 나머지 사무실들은 별다른 이상없이 정상근무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올것이 왔다"고 밝히는 등 서초사옥 입주후 처음 당하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뒤숭숭한 분위기는 여전히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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