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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돈 35억원 최순실 업체로 흘러가…검찰 "삼성도 수사"



법조

    삼성 돈 35억원 최순실 업체로 흘러가…검찰 "삼성도 수사"

    딸 말 구입 용도로 쓰였는지 등 사실관계 확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 개명 후 최서원) 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60·최서원 개명)씨가 세운 독일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이 흘러간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삼성 측의 자금이 최씨 측 비덱스포츠의 전신 '코레(Core)스포츠'에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최씨와 딸 정유라(20)씨는 지난해 7월 코레스포츠를 인수해 그해 11월 비덱스포츠로 이름을 바꿨다. 비덱스포츠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씨의 승마코치는 유일한 직원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과 10월 삼성 측의 자금이 국내 은행을 통해 독일 현지 은행 계좌로 입금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35억원 가운데 10억원 가량이 딸 정씨의 말 구입에 쓰였다는 의혹도 나온다.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 '비타나V' 구입 용도였는데 알고 보니 이 말을 타고 독일에서 훈련한 유망주는 최씨 딸 정씨 뿐이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삼성 정도의 대기업이 수십억원을 지원하면서 회사의 성격 등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배경에 최씨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조만간 삼성 측 자금 담당 직원 등을 불러 이 업체에 자금을 지원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삼성은 최씨가 사유화했다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 53개사가 낸 출연금 774억원의 26%가 넘는 204억원, 가장 많은 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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