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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인 성남시, 처음으로 북한과 민간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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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인 성남시, 처음으로 북한과 민간교류 추진

    (사)통일맞이와 북한에서 문화공연

     

    지방자치단체인 성남시가 처음으로 북한과 민간교류를 추진한다.

    성남시와 (사)통일맞이(이사장 이해찬)가 손을 맞잡고 북한에서 문화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핵실험등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그 어느때보다도 경직된 현실에서 이번 문화공연에 따른 민간교류가 얼어 붙어 있는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지 기대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와 (사)통일맞이는 평양에서 공연했던 가극 '금강'을 다시 북측무대에 올리려 한다"고 밝혔다.

    그 시기는 2017년 상반기나 10.4 정상선언 10주년을 기념한 시점이 될 것이라는 것.

    이 시장은 이번 배경에 대해 경색된 남북관계와 한반도 위기를 이 상태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범국민적인 요구와 부름에 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이 이미 지난 6월 남측에 각계각층 연석회의를 제안한바 있다"며 "그러나 현재 조건에서 그 제안이 성사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럴 때 남북이 문화적 교류를 통해 물꼬를 트는 일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가극 '금강'을 새롭게 만든 '금강 1894'의 평양 재공연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시장은 "북측에 '실무접촉'을 요청한다며 북측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그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북측에 제안했다.

     

    이 시장은 우리 정부에 "정부가 이미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을 권장한바 있다"며 대북지원 사업도 아닌 문화행사이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특히 "이번 공연을 비청처적 문화공연으로 추진할 것이고 오로지 남북관계 개선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통일맞이 이해찬 이사장은 "정치목적이 아닌 좋은 공연을 추진해 남북이 하나가 될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양 측이 밝힌 '금강 1894' 평양 재공연 프로젝트에는 이산가족 관람단 방문도 포함됐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이산가족 중 사망자가 생존자 보다 많아져 문화 공연이란 나무에 이산가족 상봉이란 풍성한 열매가 결실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

    앞서 가극 '금강'은 문익환 목사 10주기와 '금강' 창작자인 문호근 선생 3주기를 맞아 지난 2005년 6월 평양 문화예술극장에서 역사적인 제1회 공연을 펼쳐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었다.

    가극 '금강'은 동학농민운동이란 역사적 배경 속에서 힘들었던 백성의 삶과 가슴 아픈 사랑, 그들의 한이 담겨져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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