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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잠룡들 "새누리, 재창당의 길로 가야…첫걸음은 지도부 사퇴"



국회/정당

    여권 잠룡들 "새누리, 재창당의 길로 가야…첫걸음은 지도부 사퇴"

    유승민 의원은 참석 안 해…차기 비대위원장에는 묵묵 부답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등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게이트 관련 수습대책을 논의하려고 비공개로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김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윤창원 기자)

     

    여권의 대권주자 5명은 1일 긴급 회동을 갖고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한다"며 이정현 대표 체제 지도부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1시간 넘게 회동을 갖고 이같은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게 된 데 엄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한다"며 "그 첫걸음은 현 지도부의 사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앞으로 자주 만나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권 주자에 국한하지 않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임에 참여시켜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 전 시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부터 접촉해 모임을 좀 더 실효성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도부 사퇴 후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서 오 전 시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 수습을 해줘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정현 대표를 직접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못 만날 사람이 어딨냐"고 이 대표와의 면담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여권의 또다른 대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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