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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등장한 우주 캡슐…"큰 개집 같다" 악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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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홍콩에 등장한 우주 캡슐…"큰 개집 같다" 악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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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한 채 10개 공간으로 쪼개, 월세 75만원

    사진=BBC 화면 캡처

     

    살인적인 집값으로 유명한 홍콩에 최신 설비를 갖춘 '우주 캡슐'이 등장했지만 누리꾼들은 "관을 연상시킨다"며 악평을 쏟아내고 있다고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에서 임대차로 거래되는 우주 캡슐은 아파트 한 채를 10여 개의 공간으로 쪼갠 형태다. 우주 캡슐 하나 당 넓이는 24평방피트로, 월세가 5,100홍콩 달러(약 75만원)로 책정됐다. 캡슐마다 TV, 에어컨, 매트리스가 설치됐다.

    임차인 왕 씨는 "각각의 우주 캡슐에 특별한 조명을 달아서 마치 우주선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내화성 재료를 사용해 화재 위험에 대비했다. 최소 한 달 이상 묶어야 하지만 3달 이상 장기 임대자에게는 월세를 할인해준다"고 했다.

    왕 씨는 "이윤 추구 보다는 주거공간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식당과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우주 캡슐은 지은지 48년 된 아파트 안에 자리하고 있지만, 번화가 근처라서 월세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우주 캡슐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한 페이스북 유저는 "관에 멋을 낸 것 같다"고 했고, 또다른 유저는 "조금 큰 개집 같다. 월세 75만원은 너무 비싸다"고 했다. "파렴치한 집주인", "관에서 자는 느낌일 것 같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우려면 홍콩 정부가 공공주택을 확대 공급해야 한다"고 B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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