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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삼성, 대선 앞두고 최순실에 투자"



경남

    노회찬 "삼성, 대선 앞두고 최순실에 투자"

     

    ■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허문강 실습생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노회찬 의원 (정의당 원내대표)

     

    ◇김효영 : 창원성산구 국회의원이고, 정의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죠. 노회찬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노회찬 :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 먼저,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보셨죠?

    ◆노회찬 : 네.

    ◇김효영 : 노 의원님 보시기에 이게 '내통'한 겁니까? 북한의 반응을 '체크'해 본겁니까?

    ◆노회찬 : 제가 볼 때는, 남북관계가 지금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던 대화국면이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기권을 결정했다면 그것을 통보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구요. 왜냐하면 그 당시에 대통령 정상회담이 끝나고 장관급회담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리 입장을 미리 알려줘서 저쪽 반응도 체크하는 것은 필요한 정보수집 활동이라고 보고.

    내통이라고 하는 것은 미리 서로 짠거 아니냐? 조율해가지고.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당시에 대북결의안을 기권했는데 북한은 반대하는 입장이었거든요. 기권을 하기로 서로가 협의했다면 북한측 책임자는 북한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봐요.기권을 용납하지 않거든요. 강력하게 반발하고 반대했기 때문에 그것을 서로 조율하고 합의했다기 보다는 우리입장은 우리입장대로 통보를 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정도를 가지고 당시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 보여집니다.

    ◇김효영 : 그런데 새누리당은 결재받았다고까지 주장을 합니다.

    ◆노회찬 : 너무 이런 문제가지고 우리 내부문제도 아니고 바깥과의 관계와 관련된 문제가지고, 누구편 아니냐 종북 아니냐 몰아치는 것은 국민들로써는 식상해하는 색깔논쟁 아닌가 싶습니다.

    ◇김효영 : 그렇다면 문재인 전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한다고 보십니까?

    ◆노회찬 : 기억이 잘 안난다는 입장을 내놨다던데 그게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그렇게 얘기했다기 보다는 실제로 그럴 수 있거든요. 솔직하게 자기상태 말한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다만 지금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좀 더 책임성 있는 답변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인간의 한계 때문에 기억이 덜 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당시 관계자와 기억을 더듬어서 짝을 맞춰서라도 분명하게 당시 입장이 무엇이었는지를 국민들에게 책임있게 답변을 해주는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효영 : 박지원 대표가 박근혜-김정일 회동도 다 공개해볼까? 이렇게 나오니까 새누리당이 조금은 움찔해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노회찬 : 저희당 김종대 의원도 발표도 했는데, 그 때의 내용 중에 지금 시각에서 새누리당 문제삼고 있는 방식으로 문제삼으면 문제 될 수 있는게 박근혜 대통령 과거 발언에도 많아요. 그런점에서 경고성 발언을 한것라고 보고 서로가 들춰내기식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다. 충격적이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반응 어떻게 보십니까?

    ◆노회찬 : 청와대는 이 문제에 대해 끼어들지 않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구요. 왜냐하면 미르, K스포츠재단 문제, 최순실 씨 국정공방 문제, 우병우 수석문제 등 청와대가 직접 답을 해야할 일이 많이 놓여있는데, 이런 문제는 정당 간에 정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게 낫지 청와대까지 끼어드는 것은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다른 문제에 끼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최순실 씨 녹취파일도 등장했습니다. 미르재단의 핵심인사였던 이 모씨가 폭로한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최순실 씨는 '내가 뭘 잘못했느냐. 나라 위해 뜻 모은 것 아니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노회찬 :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하는데 최순실 씨가 무슨 권한과 자격으로 나라를 위한 일에 앞장섰는지 의문이구요. 지금 민간의 순수한 뜻으로 재단이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경총회장의 발언 등으로 이것이 청와대에서 대통령 뜻을 내세워서 강제모금한 것은 확인된 사실이라고 보여집니다.

    이 자체도 문제인데, 만일 최순실 씨라는 개인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이 재단들이 활용됐다면 이것이야말로 권력의 사유화와 관련되어서 큰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미 지금 검찰에 입건이 되어있습니다만 제대로 검찰에서 조사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의혹이 증폭되괴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제는 최순실씨가 직접 나서서 해명을 해서 혼란한 상황을 빨리 정리해야한다고 봅니다.

    ◇김효영 : 최순실씨가 독일과 서울에 '더블루K' 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재벌들로부터 받은 출연금을 여기에다 보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혹도 제기가 됐습니다.

    ◆노회찬 : 저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K스포츠 재단이 만들어진 것 자체가 만들어진 뒤에 그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딸의 승마 유학 지원을 위해서 여러활동이 있었고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 K스포츠 재단이 만들어진 의혹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나오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거든요. 충분히 이러한 재단들이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는데 활용된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최순실 씨가 빨리 나서서 해명을 해야합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 문제에 삼성이 등장을 합니다. 독일 승마훈련 여기에서도 삼성이 등장하구요. 정유라를 원톱으로 하는 승마단 만들어서 말도 사고, 승마장도 만들고 삼성이 왜 여기에 개입을 해 있다고 보십니까?

    ◆노회찬 : 네. 최순실씨의 딸이 그렇게 세계적인 랭킹에 들 정도로 좋은 성적도 아니에요. 올림픽 금메달 유망주라고 보기도 그렇고, 아시아권에서는 들 수 있을지 몰라도 그런 상태인데 그런데 삼성이 다른 선수를 개인적으로 지원한 예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가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태릉선수촌에 기금을 내놔도 될 일을, 특정선수를 위해 저렇게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지원을 했다는 자체가 어찌보면 정치적 차기정권, 당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차기정권의 유력한 후보와 연관이 있는 사람을 정치적 목적으로 투자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까이 가는 통로를 만들기 위한 정경유착의 한 예다 이렇게 보입니다.

    ◇김효영 : 최순실과 정윤회를 잡기 위해 삼성이 그렇게 접근을 했다?

    ◆노회찬 : 정치적 목적을 위해 투자를 했다고 봅니다.

    ◇김효영 : 삼성이 그렇게 투자를 할 경우에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죠?

    ◆노회찬 : 그것은 삼성이 제일 잘 알겠습니다만은, 대한민국의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여러가지 법률을 좌지우지하는 것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것은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대통령으로 하여금 연고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봅니다.

    ◇김효영 :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문하고 싶은게 있습니까?

    ◆노회찬 : 남은 기간도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1년 4~5개월 남았는데, 나라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고, 대통령이 잘해야한다고 봅니다.

    온갖 세간의 의혹들을 과거의 예처럼 대통령의 가족이나 측근 감옥에 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밝혀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우병우 수석 같은사람이 지금 검찰의 보고를 받아서 전달해야할 사람이 피의자인 상태에서 우병우 수석 사건을 대통령이 어떻게 보고 받는지 궁금해요.

    우병우 수석을 통해서 받는다면 말이 안되는 상황이거든요. 우병우 수석 건너뛰어서 받거나 보고를 안받는 다는 것도 말이 안되거든요. 그런 측근관리를 주변관리부터 제대로하고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다가서는 대통령으로 거듭나기를 강력히 바랍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노회찬 : 네. 감사합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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