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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속출' 출근길 1호선 지연은 '파업 대체인력' 때문?



사건/사고

    '지각 속출' 출근길 1호선 지연은 '파업 대체인력' 때문?

    11일 오전 동인천 발 용산역 급행 열차 내부의 모습이다. 신도림역을 앞두고 철로 위에서 수분째 정차 중이다.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사진=강민혜 기자)

     

    11일 오전 동인천발 용산급행 열차, 의정부행 열차를 포함해 1호선 서울메트로 지하철이 출근 시간에 제시간을 지키지 않아 지각이 속출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열차에서는 승객들에게 원인도 알리지 않은 채 정차와 서행을 반복했다. 미숙한 운행 탓에 이날 오전에는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10. 11 "얼른 출발해 멍청한 1호선"…이유 안내 없던 연착)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이날 오전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파업에 겹쳐, 오전에 있었던 작은 사고가 원인이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서울메트로 파업은 끝났지만 코레일 구간은 아직 파업 중이다. 1호선 어디만 구간이라고 할 것 없이 거의 다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특히 늦은 건 오전 8시 1분경에 사고가 있어서다. 양주행 열차가 구일역을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그 연쇄반응으로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그 열차가 구일역에 정차를 해야 하는데 안 하고 그냥 출발해버렸다. 이 때문에 미탑승 여객, 즉 타지 못한 승객들이 발생했다"며 "이 분들이 다음 열차나 다른 열차를 타느라 밀렸다"고 말을 이어갔다.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오전 8시 1분경에 발생한 미정차 때문에 후속 열차가 연이어 지연된 셈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8시 이전부터 연착이 됐다는 일부 주장이 온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는 "그 시간 이전에도 아마 대체 인력 문제로 미숙하다보니 조금씩 다 지연돼 운행되고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사고라는 외부요인까지 겹쳐 연쇄 반응으로 지연이 된 거라서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단언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열차 안의 승객들에게 적합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안내방송이 안 나온 건 대체 인력이다보니 일부 분들은 당황해서 방송을 늦게 내보낸 것 같다. 안내가 안 나왔다는 승객들의 민원이 많았다. 교육해서 안내를 제때 제대로 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전했다.

    또, 승객을 위한 공지가 아닌 단순 지침이 객차 안에 방송된 것에 대해서는 "버튼을 잘못 눌렀을 거다. 매끄럽게 운영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서울메트로에서는 지연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홈페이지 우측 하단 '간편지연증명서' 버튼을 누른 후 탑승한 열차의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현재 1호선 상행선 증명서는 '20분' 지연으로 표기됐다.

    서울메트로 측 설명에 따르면 이는 첫 차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이 노선에서 발생했던 최대 지연시분을 표시한다. 개별 열차의 지연 시분은 아니다.

    30분 이상 지연된 경우에는 고객 콜센터(1577-12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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