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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0% "주한미군 주둔 찬성"...역대 최고 수준



미국/중남미

    미국인 70% "주한미군 주둔 찬성"...역대 최고 수준

    • 2016-10-06 22:32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주한미군의 주둔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적절한 방위비 분담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트럼프 지지자들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초당적 연구기관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외교정책 관련 미국인 대상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70%는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64%보다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국인의 주한미군 주둔 지지도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일본, 독일, 호주 내 미군 주둔 지지도와 비교해도 가장 높았다고 CCGA는 전했다.

    미국인의 주한미군 주둔 찬성 비율은 공화당(76%), 민주당(70%) 등 지지 정당에 상관이 없었다. 특히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의 경우 72%가 주한미군의 주둔에 찬성했다.

    CCCG는 트럼프가 한국 등 주요 동맹국의 '무임승차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전반적인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에 따라 한국이 매년 8억600만 달러(약 9천600억원) 및 관련 비용을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분담하고 있고 이는 비 인건비성 비용의 45% 수준이지만 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이같은 구체적인 사항은 잘 모르고 있다고 CCGA는 전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중대한 위협으로 본 응답자는 지난해(55%)보다 5% 포인트 오른 60%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북핵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방법으로는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비율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80%는 북한 핵실험 등과 관련해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가 호감도 조사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55점으로 1978년 이후 최고치다. 반면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19점으로 12개국 중 최하위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맥아더재단, 미국 레스터 크라운 및 크라운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여론 조사는 지난 6월 10일 부터 27일까지 미국인 20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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