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ㄷ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1골 1도움하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종민기자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파워 랭킹 1위다운 활약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역전승했다.
전반 11분에 터진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선제골에도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해 1-2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한국은 후반 11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동점골과 후반 13분 손흥민의 역전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손흥민은 기성용의 선제골을 만드는 완벽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결승골까지 꽂았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하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파워 랭킹’에서 7라운드 1위에 오른 손흥민은 소속팀에서의 맹활약이 그대로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집중 수비 속에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뽐냈다. 동료들의 패스가 손흥민에 집중되는 것은 당연했다.
특히 기성용의 선제골 장면에서는 홍철(수원)의 패스가 손흥민에 향하자 카타르 수비 두 명이 달려들었고, 가볍게 드리블 돌파 후 수비가 허술해진 기성용에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기성용의 슈팅이 워낙 날카롭게 골대 구석으로 향한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그에 앞선 손흥민의 패스가 날카로웠다.
하지만 전반 20분 상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오른발을 다친 이후 손흥민의 활약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 사이 한국은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내몰렸다. 위기의 순간에서 역시나 빛난 것은 손흥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