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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작가 故 함세덕의 '산허구리', 고선웅 연출을 만나다



공연/전시

    천재작가 故 함세덕의 '산허구리', 고선웅 연출을 만나다

    식민지 시대 민족의 궁핍한 현실 고발했던 작품

    연극 '산허구리'. (사진=국립극단 제공)

     

    시대 속에 잊힌 천재작가 고 함세덕(1919~1950)의 첫 번째 희곡 '산허구리'가 2016년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은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 여섯 번째 순서로 함세덕 작가의 '산허구리'를 고선웅의 연출로 무대화한다.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는 근현대 희곡을 통해 근대를 조명하여 동시대 한국인의 정체성을 묻고, 확인하고, 규명하고자 준비한 기획이다.

    '산허구리'는 함 작가가 1936년 <조선문학>을 통해 21살의 나이에 발표한 첫 작품으로 식민지 시대 우리 민족의 궁핍한 현실을 고발한다.

    동시에 당시의 참담한 사회상과 시대의 모순을 생생하게 재현하면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도 함께 보여준다.

     

    이를 그간 자신만의 독창적인 연출 콘셉트를 선보여 온 고선웅 연출이 재탄생해 2016년 관객에게 선보인다.

    고 연출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내면적인 결핍을 가지고 쉽지 않은 청춘과 인생을 살고 있는 2016년의 관객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함께 담론을 나누는 연극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극단 김윤철 예술감독은 ‘함세덕 작가는 짧은 기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친, 우리 연극사에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지만 현대사의 혹독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살아 충분히 조명 받지 못했다’며, ‘’서정적 리얼리즘‘과 ’어촌문학‘이라는 큰 의미를 품고 있는 '산허구리'를 통해 그의 초기 작품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10월 7일부터 31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진행된다. 3만 원.

    문의 : 1644-2003{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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