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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치약 외에 애경·코리아나도 CMIT/MIT 납품



경제 일반

    아모레 치약 외에 애경·코리아나도 CMIT/MIT 납품

    정의당 이정미 의원, 가습기살균제 물질 함유 원료 납품받은 업체 30개 공개

     

    아모레퍼시픽이 가습기살균제 물질로 사용이 금지된 CMIT/MIT를 송염과 메디안 치약 11개 제품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전량 회수 조치에 나섰다.

    그런데 CMIT/MIT 함유 원료물질이 아모레퍼시픽 뿐 아니라 30개 업체에 납품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 원료를 어떤 제품에 사용했는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정의당)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에 가습기살균제 물질이 함유된 원료를 납품한 (주)미원상사가 다른 30개 업체에도 CMIT/MIT가 함유된 원료물질 12개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원상사로부터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을 납품받은 업체는 애경산업, 코리아나 화장품 등 국내 유명 업체들은 물론, NORMAN FOX& CO 등 외국기업도 4곳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원료물질을 납품받은 업체들이 수년 간 가습기살균제 물질이 함유된 원료를 납품받으면서 어떤 제품을 만들어서 어떻게 유통시켰는지 확인이 안 된다는 점.

    이정미 의원은 "의약외품인 치약과 구강청결제를 관리해야 하는 주무부처인 식약처는 이런 사실을 파악도 못하고 있었다"고 질타하면서 "식약처는 치약과 구강청정제 등으로 사용되는 원료물질을 전수 조사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원료물질이 어떤 제품에 사용되었는지 산업부와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독물로 지정된 CMIT/MIT를 생활용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CMIT/MIT는 이미 지난 2012년 환경부가 유독물로 지정한 물질이며, 이 물질로 인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도 95명에 이른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송염치약과 메디안치약 등 11개 제품이 CMIT/MIT가 함유된 원료가 사용된 사실이 이정미 의원실의 조사로 밝혀지자, 뒤늦게 식약처에 신고하고 전량회수 조치에 나섰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CMIT/MIT가 함유된 아모레퍼시픽 치약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본초연구 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 바이탈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 잇몸치약 등 모두 1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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