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이금희 아나 이어 선대인 소장까지…KBS '아침마당' 잇단 하차 물의



미디어

    이금희 아나 이어 선대인 소장까지…KBS '아침마당' 잇단 하차 물의

    이금희 아나운서(왼쪽)와 선대인연구소 선대인 소장(사진=KBS·선 소장 페이스북 페이지)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이 KBS '아침마당' 측으로부터 납득하기 힘든 하차 통보를 받은 것을 두고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선대인 소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KBS 아침마당의 납득할 수 없는 출연정지 통보에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 KBS의 고위 간부들을 움직일 수 있고 프로그램이 정한 자체 규칙까지 어겨가며 출연 중지를 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그 정체불명의 '시청자'는 도대체 누구입니까"라며 이번 하차에 의혹을 제기했다.

    선 소장은 최근 6주간 출연해 왔던 KBS 아침마당의 '고급정보열전'에 3주간 더 출연하는 것이 확정된 상태에서 갑자기 출연 정지 결정을 통보받았다.

    그는 "시청자 투표 등으로 정해지는 '탈락규칙'이 있는데도 이를 어기고 일방적으로 중도하차를 통보해온 것"이라며 "제작진도 인정하지만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의 방송 내용을 시청자들이 집단적으로 문제삼거나 대표성 있는 시청자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하지도 않았는데, 담당 국장과 본부장이 자신들이 전해들은 일부 부정적인 의견을 근거로 저의 중도하차를 지시했다는 것"이라며 "특히 9월 5일 '아파트 분양, 받을까? 말까?'라는 제목으로 제가 방송에서 설명한 내용이 KBS의 입장인 양 오인받을 수 있다는 것을 문제삼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런 '시청자'가 누구인지 아무도 밝히지 않고, 담당CP와 PD도 알지 못하는 시청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저의 방송내용을 문제삼고 프로그램이 정한 생존·탈락시스템을 어기면서까지 저의 출연정지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선 소장의 입장이다.

    그는 "KBS가 저의 출연 결정 과정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시청자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마치 저의 개인 사정상 출연을 못하게 된 것처럼 방송에서 안내를 하겠다고 했다"며 "제가 도저히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더니 오히려 제작진은 이제 제가 방송과정에서 저지른 잘못 때문에 출연을 정지시킨다는 내용으로 안내 멘트를 하겠다는 식의 문자를 보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와 시청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오히려 제 잘못으로 몰아가려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며 "그리고 KBS는 국장과 본부장을 직접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진 그 '시청자'가 누구인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월 아침마당 측은 18년 동안 진행을 맡아 온 이금희 아나운서를 갑작스레 하차시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내부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당시 제작진의 입장이었다.

    선대인 소장 하차와 관련해 KBS 아침마당 측은 한겨레 등 매체와의 통화에서 "프로그램에서 정해놓은 규칙에 따르지 않고 선 소장에게 출연정지 통보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선 소장의 방송 내용에 대한 문제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제작진(국장·책임피디·담당피디)이 자체적으로 판단과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아침마당 홈페이지를 찾아 잇단 '부당하차' 의혹을 제기하며 제작진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여기가 북한인가요? 공산주의 국가인가요? 시청자들이 한 출연자의 의견을 KBS 전체의 의견으로 볼 만큼 몰상식하지 않습니다. 뭐 우리를 개돼지로 보십니까"라며 "KBS가 이미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요"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누구를 위한 KBS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쪽의 의견만을 위한 방송을 내보내는 게 공영방송인가요? 이금희 아나운서 자를 때도 어처구니 없었는데 이젠 패널들도 입맛에 안 맞으면 개념 없이 내보내는군요. 종편인지 공영방송인지… 수신료나 받지 말던가,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라고 비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