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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위성 나르려던 스페이스X 로켓 폭발



미국/중남미

    페이스북 위성 나르려던 스페이스X 로켓 폭발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깊이 실망", 엘런 머스크의 우주사업에 또 시련

    로켓 폭발 순간(사진=BBC 화면 캡처)

     

    우주 수송사업을 하고 있는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페이스북이 사용할 위성을 실어 발사하려던 로켓이 폭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2일 발사시험에 나선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이 연료를 싣던 중 ‘비정상적’ 상황이 발생하면서 폭발했다고 스페이스X 측이 밝혔다.

    폭발은 몇 마일 떨어진 곳의 건물들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로켓은 페이스북이 아프리카 지역의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띄우려던 통신위성인 ‘아모스-6’을 싣고 있었으며 이 위성 역시 파괴됐다.

    로켓 폭발 전과 후(화살표 방향으로 진행, 사진=BBC화면 캡처)

     

    페이스북은 인터넷닷오알지 계획(Internet.org initiative)에 따라 프랑스의 통신사인 유텔샛 커뮤니케이션즈(Eutelsat Communications)와 함께 이 위성을 통해 아프리카 사하라 지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는 전 인류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자는 목표 아래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삼성과 노키아 등 통신업체들이 참여하는 공동체다.

    로켓과 위성 폭발 소식을 들은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깊이 실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BBC가 전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는 모든 사람을 연결한다는 우리의 임무를 계속 추진한다. 이 위성이 제공했을 기회를 모든 사람들이 누릴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고 써 위성 발사를 재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통신위성업체인 스페이스콤 소유의 ‘아모스-6’은 200만 달러(우리 돈 약 22억 원)의 가치가 있으며 이 위성의 손실이 관련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이스라엘 우주국의 이삭 벤 이스라엘 의장이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로켓 착륙 모습(사진=SpaceX 홈페이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엘런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그동안 우주 화물을 운송한 로켓을 재활용하기 위해 회수를 추진해오다 4번의 실패끝에 올해 4월 바다위 플랫폼에 무사히 내려 앉게 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로켓 폭발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최근 전기자동차에서도 무인 주행중 인명사고를 겪으며 고전하고 있는 창업자 엘런 머스크가 이번 사고의 여파를 극복하고 그의 꿈인 민간 우주 여행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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