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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청주 도심 속 문화재 데이트 즐기세요"



청주

    "한여름밤 청주 도심 속 문화재 데이트 즐기세요"

    '2016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26일부터 열려…다양한 볼거리

    (사진=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한여름 달빛 아래 문화재와 호흡하며 도심의 밤을 즐기는 색다른 축제가 충북 청주에서 처음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2016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가 26일부터 사흘동안 청주 중앙공원과 청주 성공회 성당까지 왕복 3.5 구간에서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충북도, 청주시가 주최해 처음으로 열리게 된 이번 축제는 밤에 즐기는 행사다.

    시민들은 야간조명이 설치된 12개 문화재를 따라 청주도심을 거닐며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김미라 팀장은 "주로 낮에 열리는 축제와 달리 밤에 열리는 색다른 행사"라며 "야간에 문화재를 활용한 행사가 청주에서 처음 개최돼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해 새롭게 느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코스의 동쪽 끝 청주 성공회 성당과 1939년 지어져 옛 충북지사 관사로 쓰이다 2010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충북문화관에서는 1900년대 초 근대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인근에 장터 등 1900년대의 거리 모습이 재현되고, '모던보이, 모던걸 퍼포먼스' 등 눈길을 사로잡을 이벤트가 함께 마련된다.

    청주향교에서 열리는 영상쇼(사진=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또 청주향교 외삼문과 담벼락 앞에서는 화려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지는 영상쇼가 한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자상한 문화재 해설과 찾아가는 곳마다 도장을 받아 선물로 교환하는 스탬프 투어는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축제 코스는 근대건축 문화를 대표하는 등록문화재인 충북도청 본관을 거쳐 성안길 쪽으로 방향을 틀어, 청주를 대표하는 국보 용두사지철당간과 고려시대 관아 누각인 망선루, 전설을 간직한 은행나무 압각수 등이 있는 중앙공원까지 이어진다.

    탐방로 곳곳에는 일제 강점기 수난의 시대를 풍자한 음악장르인 '만요' 공연, 전자음악과 어우러진 흑백 무성 영화, 이야기 마당극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27일과 28일 저녁 청주향교에서는 그동안 결혼식을 하지 못했던 부부 2쌍이 시민들을 하객으로 전통혼례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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