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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폭 넓히는 박원순…공식 팬클럽·전국조직 구축도



사회 일반

    정치 보폭 넓히는 박원순…공식 팬클럽·전국조직 구축도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 정치권과 노동계 인사들을 만난데 이어 다시 광주를 방문하는등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 공식 팬클럽 결성과 함께 전국조직인 '희망새물결' 구축에 나서는등 외연을 확대하고있다.

    박 시장이 최근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있는 '청년수당' 문제와 '국정원 공작의혹' 등에 대해 '정치적 해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과 함께 차기 대권도전을 위한 '정치적 외연' 확대에 본격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은 오는 12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초청 정책콘서트에 연사로 참석해 '광주정신' 등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또 이어 이날 저녁에는 SNS를 통해 모인 '원순친구들 준비모임'의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공식 팬클럽을 창단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차원의 공식 팬클럽 창단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 시장의 '카페트'(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트위터) 팔로워 수 200만 돌파를 앞둔 기념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이번 '광주 방문'은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시장은 당시 광주 전남대 특강에서 "뒤로 숨지 않겠다.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서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는 발언으로 사실상 대권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박 시장이 다시 광주방문으로 정치적 보폭을 넓히면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있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 10일 저녁에는 여의도에서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을 따르는 더불어민주당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가졌다.

    2시간여 동안 이뤄진 이날 만찬에는 민평련의 대표인 설훈 의원 등 16~17명이 참석했고 '사드 방중'과 최근 논란이 된 '청년수당' 등 현안에 대한 정부 성토 등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평련은 앞서 지난 7일 '국정원의 박원순 정치공작 의혹‘ 관련 청문회 촉구 성명서를 내면서 '박원순 지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대해 양측은 이번 만찬이 "편안한 저녁자리"로 전당대회나 대선 관련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박 시장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우군확보'에 본격 뛰어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은 만찬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오후에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위원장을 잇따라 만나는 등 노동계 저변확대에 나섰다.

    박 시장이 '정치적 외연' 확대로 우군 세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청년수당' 문제와 '국정원 공작의혹' 등에 대해 ‘정치적 해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은 또 시민사회세력을 기반으로 싱크탱크를 겸한 전국조직인 '희망새물결'을 이르면 오는 9월 출범하는 등 외곽조직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이번 조직은 4년 전부터 활동 중인 '혁신자치포럼'을 확대 재개편하는 것으로 전국에 흩어진 시민사회 세력을 결집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직은 일단 서울 마포 서교동에 사무실을 두고 시민단체 출신 100여 명으로 발족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대선캠프를 꾸리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박원순 시장이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서 다시 광주로, 노동계에서 공식 팬클럽을 넘어 시민사회 세력의 전국조직으로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어 차기 대권도전을 위한 물밑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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