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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훈장…'친일'과 '독재'에 수여됐다



사회 일반

    대한민국 훈장…'친일'과 '독재'에 수여됐다

    [데이터] 뉴스타파 <훈장과 권력> 보도 자료 통계

    뉴스타파가 지난 4일 '훈장과 권력'방송의 2부인 '최초공개, 대한민국 훈장받은 친일파'를 공개했습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훈장과 포장을 받은 친일 인사는 총 222명, 440건이었는데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군인 53명(180건), 문화·예술인 43명(66건), 관료 31명(42건), 친일단체 26명(37건), 종교계 22명(25건), 법조계 21명(35건), 경찰 17명(41건), 중추원 6명(9건), 교육계 3명(5건) 순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친일에 앞장섰던 인물들이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반공'을 내세워 훈장도 받고 애국자로 세탁 했다는 게 뉴스타파의 보도의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이승만, 박정희 두 전임 대통령 때 '훈장 수여'의 빈도가 높았습니다.

     

    역대 대통령이 친일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수여한 훈장 중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준 훈장만 무려 368건으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습니다.

    노덕술은 반공투사로 변신한 대표적인 친일 행위자로 소개됐습니다.

    일제 강점기 친일경찰로 독립운동가를 체포하고 고문했던 노덕술은 해방 이후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3개의 무공훈장을 받으며 애국자로 탈바꿈 됐습니다.

    이미 그는 일제로부터도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신상묵, 이정용, 김석원, 백선엽, 신현준 등의 인물 역시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받은 무공훈장 덕분에 친일파에서 애국자로 둔갑했습니다.

     

    교육계 역시 친일파가 자신의 잘못된 과거를 세탁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뉴스타파는 서울에 있는 대학 중 친일파로 분류돼 훈장을 받은 이가 설립하거나 총장을 지낸 대학을 조사했는데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화여대의 김활란 총장, 서은숙 이사장을 포함해 총 15개의 대학이 있었습니다.

    한편 전두환 ·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신군부는 5.18 진압에 가담했던 인물 등 민주주의를 탄압하는데 함께한 군인들에게 훈장을 대거 수여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반대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고 이소선 여사(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등에게는 아직 그 어떤 훈장이 수여된 바가 없습니다.

    뉴스타파는 오는 11일과 18일, '훈장 후속작'을 예고했습니다.

    ▲자료 = 뉴스타파

     

    <훈장 논란="" 일지="">

    - 2015년 1월 KBS 탐사보도팀이 정보공개청구와 행정심판을 통해 훈포장 기록을 확보해 방송을 준비했지만 간부들 반대로 불방.

    - 2015년 12월 27일 CBS노컷뉴스, 관련 내용을 분석해 첫 보도.

    - 2016년 1월 29일 JTBC, 관련 내용을 분석해 보도.

    - 2016년 2월 2일 KBS가 애초 기획내용이 대거 삭제된 '훈장'편 방송.

    - 2016년 3월 11일 훈장 시리즈를 기획한 KBS 최문호 기자 사직서 제출하고 뉴스타파에 합류. 이후 훈장 전담 취재팀이 꾸려짐.

    - 2016년 7월 28일 뉴스타파 관련 내용 분석해 '훈장과 권력'(4부작) 심층 보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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