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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新 양궁 스타' 장혜진, 통통 튀는 인터뷰



스포츠일반

    [리우]'新 양궁 스타' 장혜진, 통통 튀는 인터뷰

    • 2016-08-08 06:26
    여자양궁 장혜진(왼쪽부터), 기보배, 최미선, 양찬훈 감독이 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에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새로운 양궁 스타가 탄생했다. 올림픽 여자 단체전 8연패에 힘을 보탠 장혜진(29 · LH)이다.

    장혜진은 8일(한국 시각) 브라질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에 5-1(58-49 55-51 51-51) 승리를 이끌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 금메달을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첫 주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장혜진은 최미선(광주여대), 기보배(광주시청) 등 3명이 나선 단체전에서 스타트의 중책을 안았다.

    양창훈 여자 대표팀 감독은 "혜진이가 쾌활하기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에서도 첫 주자의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믿었다"고 기용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대대로 장혜진이 10점을 딱딱 쏴주면서 최미선과 기보배가 부담없이 잘 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장혜진은 결승전 세 세트 6발을 쏘면서 절반인 3발이 10점이었다. 첫 발을 9점을 쏘면서 기분좋게 출발한 장혜진은 이후 내리 3발을 중심 과녁에 맞췄다. 이미 승부가 기운 3세트에서 9점과 8점을 쐈다.

    경기 후 장혜진의 양 감독의 경기 순서에 대해 묻자 "결과가 이렇게 나온 거면 (첫 주자로서) 잘한 것 아닌가요?"라며 발랄하게 웃었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는 뜻이다.

    시상대에서는 3명이 모두 밝게 웃었다. 특히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3명은 풋풋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장혜진은 "애국가 간주 부분에서 내가 크게 음을 따라부르는 장난을 쳤다"면서 "그게 너무 웃긴지 다들 웃었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에 나선 금메달이다. 장혜진은 "하늘만큼 땅만큼 기분이 좋다"고 또 간들어진 웃음을 터뜨렸다. 전날 먼저 금메달을 따낸 남자 대표팀의 조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어제는 바람이 안 불었는데 무슨 조언이냐"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해온 대로만 하면 된다고 믿음을 주더라"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사람은 누굴까. 장혜진은 "항상 기도해주시는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개인전에 대해서는 "이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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