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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공세' 中매체, 송중기 등 한류스타 직접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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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공세' 中매체, 송중기 등 한류스타 직접 거론

    시나망 "출연 금지 포함된 연예인 이종석·김태희·송중기 등"

    배우 송중기(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제) 배치 결정을 두고 중국 정부가 한국 연예인들의 활동을 금지하고 나섰다는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현지 매체들이 김태희, 송중기, 이종석 등 특정 한류 스타의 이름을 거론하며 '한류 흔들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사정에 정통한 한중미디어 조재구 소장은 4일 "최근 중국에서 사드 문제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암묵적인 규제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여론을 접한 결과 중국 국영매체인 CCTV가 보도는 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가 한국 연예인의 활동을 규제하는) 기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일 중국 내 영향력 있는 매체로 꼽히는 시나망(新浪网)은 '중국 광전총국 한국 연예인 금지, 송중기 등 한국 연예인은 중국으로부터 거절 당할까 우려'(中国广电总局禁止韩星 宋仲基等韩星恐遭拒)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광전총국이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을 금지한다는 소식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광전총국은 국가 신문·출판·라디오·TV·영화를 총괄하는 정부부처로 우리나라의 문화부, 방통위, 미래부를 통합한 조직과 같다.

    해당 기사는 "한국 연예인이 중국의 오락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에 출연하는 것도 금지하는데, 이종석·김태희·송중기 등 연예인이 포함된다"며 특정 한류 스타의 이름을 적고 있다.

    이어 "광전총국은 한국 연예인이 그 어떤 방식, 예컨대 드라마·영화·콘서트·오락 프로그램·광고 등의 형식을 통해 TV 및 각 방송 플랫폼에서 출연하는 것도 금지한다"며 "몇몇 유명 오락 프로그램 회사는 이 소식에 대해 '듣긴 했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락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연예인들에 대한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TV나 인터넷에서 한국 연예인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는데, 청소년은 맹목적으로 이런 연예인들의 팬이 됨으로써 성장에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내 한국 연예인의 영향력 강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조재구 소장은 "중국 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드 배치 결정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밖에 없다"며 "악화되는 한중 관계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문화사업 등 한류는 물론 다른 산업에도 상당히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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