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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 '메리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



책/학술

    일본 추리소설 '메리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

    마야 유타카의 단편 소설집

     

    '메르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은 추리소설 작가 마야 유타카의 단편 소설집이다.

    첫눈에 반한 여자가 시체로 발견되지 않나, 휴가지에서 유령을 목격하지 않나, 외딴 산속으로 의문의 납치를 당하지 않나, 가는 곳마다 사건에 휘말리는 추리소설가 미나미 산조. 위기의 순간마다 나타나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사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호언장담하는 탐정 메르카토르는 상식과 규칙을 훌쩍 뛰어넘어 완전범죄의 허점을 찾고 기상천외한 해답을 내놓는다. 논리와 억지, 선과 악의 구분마저 모호한 천재 탐정 앞에서 가련한 조수는 매번 희생양이 되고, 예상치 못한 결말에 당황하는 것은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전통적인 추리소설에서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각종 규칙을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고 때로는 초현실적인 심령물의 경계마저 거침없이 넘나드는 메르카토르의 독무대를 좇다보면, 무슨 사건이든지 금방 해결해버리는 탓에 장편소설에는 등장할 수 없다는 그의 오만하고도 자신만만한 발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멀리서 큰유리새 울음소리가 들린다」 친구의 은사 별장에 초대받아 휴가를 보내게 된 미나기. 친구의 일행인 유미코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잠깐의 로맨스는 갑작스러운 살인사건으로 산산조각난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상황. 흐릿하게 뒤엉킨 기억 속 진실은 무엇인가?

    「화장한 남자의 모험」 여섯 명의 대학생이 합숙을 온 펜션에서 얼굴에 풀메이크업을 한 채 발견된 남자의 시체. 경찰 조사에 시간을 빼앗기는 것이 달갑지 않은 메르카토르는 용의자 중 직접 범인을 골라내려 한다. 경찰이 도착하기까지는 한 시간, 명탐정은 그전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소인한거위불선」 몇 달째 파리만 날리는 탐정사무소. 지루해진 메르카토르는 직접 신문광고를 내어 돈 많은 노인들을 의뢰인으로 끌어들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윽고 부호로 유명한 화가가 문을 두드린다. ‘소인은 한가로이 있으면 좋지 못한 일을 한다’는 옛 성인의 말은 과연 그에게도 적용될지?

    「수해」 한적한 산속 여관에 교복 입은 여학생의 유령이 나타났다. 게다가 젊은 여자의 시체 둘까지. 여관 종업원을 통해 예전 이곳에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산사태로 생매장을 당했다는 사연을 알아낸 메르카토르는 당시 유일하게 발견되지 않았다는 한 구의 시체를 찾아나서는데……

    「노스탤지어」 정초부터 메르카토르에게 붙잡혀 그가 쓴 소설을 읽게 된 미나기. 이야기 속 범인을 알아맞히지 못하면 이 어설프고도 어딘가 기분 나쁜 소설을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해야 한다. 눈 내리는 교토, 고아한 저택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라!

    「방황하는 미나기」 한밤중에 편의점에 가려고 나갔다가 정신을 잃고 깨보니 외딴 산속의 오두막, 주머니 속에는 대학 친구 다이고쿠가 며칠 전 뜬금없이 보내준 담배 케이스가 들어 있다. 산속을 헤매다가 한 펜션에 도착한 미나기는 그곳에서 다이고쿠의 동생이라는 남자를 만나는데……

    「시베리아 특급을 타고 서쪽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열이틀을 달리는 특급열차에 탑승한 메르카토르와 미나기. 미스터리 소설의 단골 무대답게 열차 객실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신경질적이고 괴팍한 소설가를 살해한 범인을 가려내는 메르카토르의 정통 추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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