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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테러, 최소 10명 사망…용의자 자살(종합)



유럽/러시아

    독일 뮌헨 테러, 최소 10명 사망…용의자 자살(종합)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독일 3대 도시 가운데 하나인 뮌헨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무장 괴한의 총기난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독일 경찰은 자살한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50분쯤 뮌헨 도심 올림피아쇼핑센터 옆 맥도널드 건물에서 검은 옷 차림의 남성 1명이 사람들에게 총을 쏘며 거리로 나왔다.

    주말을 앞두고 한가로웠던 거리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사고 현장 근처 쇼핑몰에서 일하는 린 스타인은 "6∼7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사람들이 굉장한 혼돈상태에 휩싸였고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자신을 로레타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CNN에 "사건 발생 당시 아들이 맥도날드 화장실에 용의자와 함께 있었다"며 "화장실에 그의 총이 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격으로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0여명의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중 최소 3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다.

    테러범은 현장에서 도망쳤고, 독일 무장경찰들의 범인 추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헬기와 대테러 특수경관팀 GSG9을 투입해 쇼핑센터를 포위했고, 지하철과 버스, 기차 등 모든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했다.

    사건 2시간 반이 지난 뒤 인근 도로에서 용의자의 시신 1구가 발견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처음에는 범인이 3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독 범행으로 밝혀졌다고 독일 경찰이 밝혔다.

    용의자는 도주 중 쇼핑센터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뮌헨에 사는 18세의 이란과 독일 시민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란계 독일인이라고 밝혔다.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의심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뷔츠부르크에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이슬람국가(IS)에 경도된 17살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통근열차 도끼 테러 사건이 일어난지 나흘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테러 직후 보안회의를 소집했고, 미국 뉴욕으로 가던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총격 테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명하고 독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고 백악관은 “이번 총격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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