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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한 공포"…프랑스 니스 해변 '처참한' 현장



국제일반

    "미친듯한 공포"…프랑스 니스 해변 '처참한' 현장

    사망자 77명, 계속 늘어날듯…프랑스 당국, 테러로 규정

    희생자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Bastille Day)이던 14일 저녁,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 니스(Nice)에서 흰 대형 트럭 한 대가 군중을 덮치며 무차별 총격을 가해 15일 오전 기준 최소 77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 외신에 따르면, 니스 검찰 장 미셀 프르트르(Jean-Michel Pretre)는 트럭이 군중을 향해 약 2㎞를 전속력으로 달려와 충돌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장 목격자는 미국 AP통신에 커다란 트럭이 군중들을 밀치고 들어왔고, 운전자가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길에서 대학살이 벌어졌다"며 "시체들이 곳곳에 널려있다"고 처참한 현장 모습을 증언했다.

    실제 현장 사진들은 온라인을 통해 속속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니스를 위해 기도를(Pray for Nice)'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이 '테러'에 대한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사람들. (사진=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ga.m****'는 "미친듯한 공포가 니스를 관통하고 있다"며 "테러리스트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바로 우리가 도망가고 있는 이유다"라며 혼란에 빠진 사람들이 길거리를 마구 뛰어다니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마구잡이로 비명을 지르며 도시를 내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사람들은 아비규환이 돼 길 한복판을 뛰어다니며 유모차에 아기를 앉히고 밀며 뛰는 엄마의 모습도 눈에 띈다.

    (사진=트위터 영상 캡처)

     

    'Roe****'도 "트럭이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하고나서, 니스는 도망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며 이들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도로 한 쪽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의 긴박함을 전하듯 이들은 한 손에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빨리 달리고 있다. 간혹 뒤를 돌아보며 누가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는 이들도 보인다.

    (사진=트위터 영상 캡처)

     

    'har****'는 "공포의 질주"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어두운 밤거리를 시민들이 마구 내달린다. 곳곳에서 비명소리, 무언가 깨지는 소리, 서로를 부르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혼란스러운 도중에도 도로로 침범하는 이는 드물며, 이들은 주로 인도를 통해 도망치고 있다.

    영상은 근처의 식당 발코니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식사를 이어가던 고객들은 영문을 모르겠는듯 도망치는 이들을 보고 놀라 일어나 구경하기도 한다.

    (사진=트위터 영상 캡처)

     

    'Dre****'는 "사람들이 총격을 보고 놀라 도망가고 있다"며 "이런. '테러'가 발생했다"는 문구를 넣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실제 총성이 한 발 울리는 소리가 담겼다. 주변 건물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사람들이 밀집된 곳으로 부터 재빠르게 다른 곳으로 도망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시민들의 축제를 노린 이 처참한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진 바 없으나,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또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는 경찰과 대치 끝에 사망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Christian Estrosi) 니스 시장은 희생자가 70명을 넘었으며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현장에서 수십 명이 사망한 것 같다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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