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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 여대생, 극적 의식 회복…일반 병실로



사건/사고

    '모야모야병' 여대생, 극적 의식 회복…일반 병실로

    지난 5일 오후 11시 53분쯤 경기도 의정부시내의 한 골목길에서 강도행각을 벌이고 달아나는 B(30)씨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의정부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모야모야병' 여대생이 강도를 만난 뒤 한 달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깨어났다.

    A(19)양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지난 4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눈꺼풀을 깜박이는 정도였던 A양은 현재 팔과 다리를 움직일 정도로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범죄 피해 구조금도 지급하기로 결정됐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6일 범죄피해자구조심의위원회와 경제적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A양 가족에게 치료비와 생계비 및 구조금 등 총 1천 11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의정부지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A양 가족에게 긴급 생계비로 14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범죄피해자구조심의원회에는 위원장인 차장검사, 부장검사 2명, 사건 담당 검사 및 공익법무관, 의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경제적지원심의워원회에는 위원장인 부장검사, 사건 담당 검사, 의사 1명, 외부 위원 1명 등으로 구성됐다.

    A양은 지난달 5일 밤 11시 53분쯤 의정부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강도를 만났지만 뿌리치고 집으로 무사히 도망갔다.

    하지만 A양은 가족에게 강도를 만난 사실을 알린 뒤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A양은 본인도 알지 못했던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뇌혈관에 물이 차는 증상 등으로 한 달 동안 세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모야모야병'이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A양이 의식불명에 빠진 뒤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모야모야병' 여대생에 대한 후원 카페(http://cafe.naver.com/uraisemeup2016)도 지난 5일 개설됐다. 개설자는 "모야모야병 여대생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딸을 가진 아빠"라며 "너무나 안타까워 본 카페를 개설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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