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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밥먹다 도망갔다" 지진 공포에 떨었던 지난 밤



사건/사고

    [영상] "밥먹다 도망갔다" 지진 공포에 떨었던 지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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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8시 33분 울산시 동구 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지난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기록 중 공동 5위 수준의 강한 규모이며, 1980년 이후 국내 기준으로 내륙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생긴 사례다.

    이날 오후 8시 33분 기상청이 지진 사실을 발표한 이후 9시 24분께에도 규모 2.6 여진이 이어졌다. 진원 깊이는 19㎞ 정도다.

    'sayh****'가 온라인에 게재한 영상를 캡처한 사진. 벽시계는 좌우로 세차게 흔들린다. 그는 "(지진이 지나간) 지금도 아직 어지럽다. 멀미하는 느낌이다"라며 "못 느꼈다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말도 안 된다"고 적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일본은 이미 없어졌다'는 우스갯소리가 온라인서 큰 호응을 얻을 정도로 국내에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은 낮은 수준이었 기에 어제자 지진이 시민들에게 안긴 충격은 더 컸다. 지진을 겪은 이들은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알렸다.

    'sayh****'는 "저녁을 너무 많이 먹어서 어지러운가 착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우리집에 매달려 있는 물건들이 미친듯이 다 흔들리기 시작하더라"라며 좌우로 흔들리는 벽시계를 촬영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는 "(지진이 지나간) 지금도 아직 어지럽다. 멀미하는 느낌이다"라며 "못 느꼈다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말도 안 된다"고 적었다.

    'vely****'도 "지진 때문에 떨어진 벽시계는 아직도 바닥에 뒹굴고 있다"며 자신의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vely****'도 "지진 때문에 떨어진 벽시계는 아직도 바닥에 뒹굴고 있다"며 자신의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지진 당시) 빨래를 널고 있던 나는 너무 놀라 바닥에 주저 앉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전에 이대로 (건물이) 무너져 죽는 건 아닌가 싶었다. 죽음의 공포다. 여진이 올까봐 시계도 못 건다"고 토로했다.

    그가 공유한 사진 속 시계는 바닥에 조금 좌측으로 기울어진채 쓰러져 있다. 실내에 걸어둔 물건들이 바닥으로 떨어질 만큼 당시 지진 강도가 셌다는 걸 보여준다.

    'levis****'는 바닥이 쩍 갈라진 사진을 공개하며 "아파트 계단이 (지진 때문에) 내려앉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levis****'는 바닥이 쩍 갈라진 사진을 공개하며 "아파트 계단이 (지진 때문에) 내려앉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사진 속 아파트 바닥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리석 소재의 흰 바탕에 검은 점이 가득 박힌 무늬다. 문턱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 속 바닥에는 단번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금이 가있다.

    'wors****'가 공개한 영상. 그는 "(지진 때문에) 아파트가 무너지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 아이들도 놀라서 크게 울었다"고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wors****'는 "대구 아파트에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진인가. 전등이 흔들거린다. 우리집은 17층인데 방금 집이 흔들렸다"며 천장에 붙은 흰 전등 두 개가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5~6초간 재생되는 이 영상 속 두 전등은 같은 속도로 흔들린다. 그는 "(지진 때문에) 아파트가 무너지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 아이들도 놀라서 크게 울었다"고 전했다.

    'park****'는 "(지진으로) 창문이 마구 떨더니 집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파트 1층으로 대피했는데, 나만 나와 있었다. 지진인가 싶어 119에 전화했지만 통화는 못했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도 기사가 아직 없어 내가 미쳤구나 싶었다"고 지진 발생 초기 당시를 회고했다.

    'park****'는 기상청이 지진이 발생했다고 알린 오후 8시 33분에서 10분정도 경과한 43분께 119에 6차례 전화를 시도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기상청이 지진이 발생했다고 알린 오후 8시 33분에서 10분정도 경과한 43분께 119에 6차례 전화를 시도한 사진 한 장도 덧붙였다.

    'tree****'는 아이들과 야외에 나와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내가 살고 있는 울산에 지진이 나서 너무 무서웠다. 집에 신랑도 없어서 무서움에 떨다가 친구와 만났다"고 전했다.

    두려움에 우선 밖으로 나갔다고 적은 그는 "(앞으로) 대지진도 일어날 수 있다는 기사을 읽으니 너무 많이 불안하다.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가"라고 토로했다.

    6일 오전 현재 기준으로 울산 울주군과 접해 있는 고리원전은 정상가동 중이며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해서는) 원전 가동과 관련한 특별한 신호는 감지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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