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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절망의 시대, 시장·정치인으로 무한책임 느낀다"



사회 일반

    박원순 "절망의 시대, 시장·정치인으로 무한책임 느낀다"

    "역대 시장 명단에 이름 한 줄 올리려고 시장된 것은 아니다"

    5일 열린 박원순 시장 민선 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 사회에 대한 '무한책임론'을 꺼내들었다.

    박 시장은 5일 민선 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시대가 너무 절망의 사회, 민생파탄과 경제성장판이 닫힌 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절망의 시대에 시장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무한책임을 지고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 북송의 정치가 범중엄의 <악양루기> '선천하지우이우(先天下之憂而憂) 후천하지락이락여'(後天下之樂而樂) '천하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고, 천하의 즐거움을 뒤에 즐거워 한다'를 인용하며, "시대적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해법을 만들어 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이같은 '무한책임론'은 지난 5월 광주에서 "역사 뒤에 숨지 않겠다"는 광주 발언이 나온 이후여서 주목을 받고있다. 당시 박 시장의 광주 발언은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이 됐다.

    더구나 안희정 충남지사의 '불펜투수 등판론’ 등과 맞물려 민선6기를 맞는 박 시장의 대권과 관련한 행보에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그런 박 시장이 "남은 임기가 얼마냐, 대선 출마 여부는 언제쯤 밝힐 거냐"는 거듭된 기자들의 질문에 "시장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것이다.

    박 시장은 또한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下自成蹊)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밑에 절로 길이 난다'(사마천 사기, 이장군열전)을 인용해 "복숭아나무는 혁신, 자두나무는 협치"라며 "혁신과 협치는 박원순표 대형 프로젝트보다 더 귀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나는 왜 시장을 하는가?' 늘 묻는다면서 "역대 시장 명단에 이름 한 줄 올리려고 시장된 것은 아니다"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실천해 우리 사회의 대전환을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해 '무한책임론'의 방향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그러나 아직은 부담스러운 듯 "임기는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냐"며 "열심히 하려는데 대선이 가까워지니까 그런 질문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시장으로서'의 책임에 충실할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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