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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백지화'...부산출신 대선주자 3인 또 '헛공약'



부산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부산출신 대선주자 3인 또 '헛공약'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결국 백지화되면서 부산출신 대선주자들의 선거공약이 '헛공약'이 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사상구 유세에서 "부산시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신공항, 제가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공약했다.

    부산시민이 바라는 것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어서 박 대통령이 이를 약속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부산시민들은 그렇게 받아들였다.

    이 때는 대통령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상황이었고,이 같은 박 대통령의 '신공항 공약'은 부산출신인 김 전 대표가 사실상 주도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 선거 당시 '신공항'을 활용했으나, 올해 총선에서는 신공항을 언급하지 않았다.새누리당 부산의원들에게도 자제를 당부했다.

    그리고, 이 같은 기조는 신공항 용역 불공정문제가 불거져도 '침묵'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대선을 제외하면 신공항문제는 '전문가 몫'이라며 한발비켜 서 있었던 셈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책임있는 정치인,부산 좌장의 스탠스가 아니다"라는 지적에 제기됐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처럼 김 전대표는 대선 당시 새누리당의 신공항 공약을 '헛공약'으로 만든 책임이 일정부분 있지만,겉으로는 방관자의 자리에 머무르며 비난의 화살을 비켜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직접 개입하며 부산에서 더민주 의원 5명을 당선시키며 상당한 실리를 챙겼다는 분석이다.

    문 전 대표는 총선 당시 연제구 유세에서 "부산에서 더민주 후보 5명을 당선시켜주면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거 이후에는 가덕도 신공항 후보지를 직접 찾아 "부산시민이 원하는 공항을 건설할 것"이라며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결과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헛공약'을 한 셈이 됐다.부산출신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에 스스로 '험집'을 낸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같은 부산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가덕신공항 백지화'의 책임에서 김 전대표나 문 전 대표보다 다소 자유롭다는 지적이다.

    다만,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부산시민의 정서상 책임있는 발언보다는 비켜가는 발언을 한 부분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안 대표는 지난달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경제인들의 편의성이 극대화 될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언급한게 발언의 전부이다.

    이처럼 부산출신 대선주자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공약이 헛공약으로 드러나거나 입장이 애매모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평가 또한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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