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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섬이 악마의 섬으로…여교사 성폭행 '후폭풍'



광주

    천사의 섬이 악마의 섬으로…여교사 성폭행 '후폭풍'

    섬 관광 취소 및 특산물 판매 악영향·섬 가꾸기 사업 차질 우려

    여교사 집단 성폭행이 발생한 학교 관사 (사진=자료사진)

     

    전남지역 한 섬 초등학교 관사 내 여교사 집단 성폭행으로 천사의 섬으로 홍보를 해온 해당 군이 악마의 섬으로 추락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이 터진 뒤 해당 군청 홈페이지에는 천사의 섬이 아니라 강간의 왕국이라거나 군민 전체의 DNA 검사를 해야 한다는 등 입에 담지 못한 비방 글이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특히, 염전 노예 사건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무섭다.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여 섬들의 고향이 공포의 섬, 악마의 섬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 성수기를 맞아 집단 성폭행이 발생한 섬 관광을 취소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7일 사건이 발생한 섬으로 오기로 했던 100여 명의 등산 동호회가 섬 관광을 취소했으며 민박집 숙박 취소도 속출해 섬 관광업계가 이번 사건 후폭풍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또, 해당 군의 특산물을 먹지 말자는 글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수산물 판매에도 지장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흑산 공항이 내년 7월부터 착공해 오는 2020년 개항을 앞두면서 전남 서남해안 섬 관광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불미스런 일이 터져 예산 배정에서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민선 6기 들어 '가고 싶은 섬 만들기' 사업을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 섬 지역 초등학교 관사에서의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는 섬 가꾸기 사업에 앞으로 10년 동안 2600억 원을 투입해 현재 연간 600만 명에서 연간 여행객을 1200만 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섬 학교 관사에서의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신안을 비롯한 전남 이미지 실추로 섬 관광과 특산물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전남 현안 사업마저 차질이 우려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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