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사드 배치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드에 대해서는 미국 안에서도 무기의 성능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다수설이고 개발 중인 무기"라며 "성능이 확인 안된 무기를 우리가 졸속 수입해서 막대한 국고를 쏟아부어야 하느냐 하는 국민의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가 그렇게 극렬 반대하는 무기 체계를 도입해야 하는가 하는 정치적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한민구 국방장관이 지난 몇 년간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말 바꾸고 국민에 혼란 일으키는 언사를 하는데 그러면 안된다"며 "사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매듭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박정 원내부대표는 "사드를 배치해서 우리 국민이 더 안전해지거나 북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거나 우리의 외교 주권이 더 강해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의 군사적 대립이 격화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부대표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우리 안보 인질로 삼는 것이 사드"라며 "이런 식으로 사드를 배치하려면 차라리 외교부를 없애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