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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서로 이용할 수 있는 결혼도 좋다'



책/학술

    힐러리, '서로 이용할 수 있는 결혼도 좋다'

    신간 '도전 앞에 선 당신 힐러리로 답하다'

     

    '도전 앞에 선 당신 힐러리로 답하다'는 힐러리가 클린턴이 겪은 경험과 감정들을 객관적이고 자세하게 분석한 것이다. 힐러리가 그동안 인터뷰와 자서전 등을 통해 남긴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세상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에서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선 이야기가 실려 있다. 진정한 성공은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고, 주변과 마음을 나누며,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곧 지속적인 성장이 있는 삶이란 메시지를 전하며 매일매일을 성공적으로 보낼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마음' '직업과 인간관계' '사랑과 가정생활' '스타일링' 등 총 4파트로 이뤄진 이 책은 인간 힐러리가 일상생활의 고민, 어려움, 갈등을 담대하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없이 강해 보이는 그녀가 냉혈한이 아니라 수시로 좌절하고 분노하고 눈물을 흘리는 보통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에 공감대를 느끼게 해준다.

    넘어지더라도 신념을 잃지 마세요. 공격을 받아 쓰러진다면 곧바로 일어나세요.
    당시이 절대로 할 수 없다거나 계속하지 않을 거라는 사람의 말을 듣지 마세요.-힐러리

    책 속으로

    서로 이용할 수 있는 결혼도 좋다
    역사를 짚어 보면 많은 이가 결혼을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플랫폼이자 발판으로 삼았다. 그것은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이다. 결혼생활이라는 협의에 ‘사랑’이라는 개념이 들어온 것은 동서양을 둘러봐도 100년에 불과하다. 예전에는 재산을 지키기 위해, 권력은 나누기 위해 결혼을 ‘활용’했다. 그리고 서로 득실을 따져본 다음 자신이나 가문이 이익이 된다고 생각될 때 결혼이 이루어졌다.
    현대 사회에서 결혼을 이용하라는 말을 들으면 속물 같다고 말하지만 사실 남녀 둘 사이에 진실한 사랑이 있다면, 결혼을 이용하는 것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상대가 나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결혼이란 화합을 통해 연대할 수 있다.
    -230쪽

    다른 사람이 뭐라던 가장 나다운 걸 하자
    첼시는 수면에서 약 40피트 되는 높이의 다이빙대에 올라가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멋지게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첼시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나도 한번 뛰어보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평소에 운동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던 나는 다이빙이 너무 두려웠다. 그런데 그때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크게 외치는 재클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뛰지 마세요. 그들이 뛰라고 한다고 해서 무조건 뛸 필요는 없어요!” 그것은 이성과 경험의 소리 같았다. 그 후로 나는 원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았다. ━ Hillary
    힐러리도 아름다워지려고 변신을 꾸준히 시도했지만 줄곧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젊었을 때는 보다 가녀린 몸매를 갖고 싶어 다이어트를 하기도 했다. 리틀록 시절 동료들이 그녀가 늘 채소만 먹는 모습을 볼 정도로 식단조절을 했지만 살은 그다지 빠지지 않았다. 그리고 패션에서도 잦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람들에게 ‘감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것들은 힐러리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그녀는 사람들의 말을 참고하며 보다 세련되게 보이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애썼다. 나중에 그녀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퍼스트레이디라고 일컬어지는 재클린을 만났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보여주었던 재클린은 그녀에게 이렇게 충고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던 그냥 당신다운 걸 하세요.”
    그 말은 힐러리에게 해방감을 주었다.
    -270쪽

    기품을 갖추면 흐르는 세월도 반갑다
    재클린은 나무랄 데 없는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그녀를 상징하는 회갈색의 실크 바지에 은은한 복숭아빛 줄무늬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예순셋의 나이에도 여전히 그녀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젊은 대통령의 매력적인 아내로 처음 국민 앞에 선 서른한 살 때와 다름없는 미모와 품위를 지니고 있었다. ━ Hillary
    기품 있는 여성은 값비싼 옷을 걸치지 않아도 빛나고 흐르는 세월 앞에서도 변치 않고 아름답다. 또한 기품 있는 여성은 자기 자신을 여러 방면으로 아름답게 돌볼 줄 안다. 자리에 맞는 옷차림을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 마음을 쓰며 신중한 언어를 골라 사용해 자신의 품격을 높인다.
    많은 여성이 기품 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기품은 세월의 선물이며 경험의 포상이라 젊은 시절에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다지고 외면도 돌볼 때 조금씩 쌓이고 길러지는 것이며, 나이테처럼 세월이 흐를수록 그 깊이가 더해진다. 세월은 꽃다운 얼굴과 수려한 자태는 사그라들게 할 수 있지만 기품은 오히려 더하게 만든다.
    -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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