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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은 혼자 와서 죽었고 정규직은 셋이 와서 포스트잇을 뗀다"



사회 일반

    "비정규직은 혼자 와서 죽었고 정규직은 셋이 와서 포스트잇을 뗀다"

    페이스북 페이지 '구의역 스크린도어 9-4 승강장'서 추모 물결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화면 캡처)

     

    서울 2호선 구의역에서 고장난 안전문을 고치던 19세 수리공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데 대한 추모 물결이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이어졌다.

    30일 페이스북에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9-4 승강장'이라는 페이지서 첫 게시물이 올라왔다. 1일 오전 기준 4542명이 이 페이지에서 추모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페이지에는 김 모(19) 씨 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안타까운 마음을 적은 쪽지 사진들이 게재돼 있다.

    국화꽃과 함께 붙여진 포스트잇들에는 각각 "그의 죽음은 막을 수 있었다", "왜 청춘이라서 아파야 할까", "너의 잘못이 아니야", "어린 노동자의 죽음 앞에 부끄럽고 비참하고 죄스럽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중 특히 눈길을 받은 게시물은 31일 오전에 게재된 사진이다.

    사진에는 "비정규직은 혼자 와서 죽었고 정규직은 셋이 와서 포스트잇을 뗀다"는 메시지가 담겼으며 이 게시물은 7880명의 공감을 받았다.

    이는 30일 서울 메트로에서 철도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추모 메시지들을 떼어낸 일을 지적한 것이다.

    서울 메트로 측은 떼어낸 포스트잇을 역무실 벽면에 부착할 것이라고 알렸으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구의역을 방문하겠다고 알리자 쪽지들을 다시 복구해 눈총을 받았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구의역에서 안전문 안쪽에서 수리 중이던 김 모(19) 씨는 열차가 들어와 안전문이 닫혀 빠져나가지 못해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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