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에 휘말린 개그맨 유상무가 3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20대 여성 성폭행 미수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36)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간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씨가 3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56분쯤 경찰서에 출두한 유씨는 9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오후 7시 20분쯤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조사를 받는 동안 '성관계를 시도한 것은 맞지만 강제적이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보고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씨는 이달 18일 새벽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20일 1차 조사를 받은 A씨는 최초 신고 내용과 같이 '연인 사이가 아닌 유씨로부터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할 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