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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목격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5.18 구묘역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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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푸른 눈의 목격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5.18 구묘역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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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돌탑 옆 추모비 제막, '임을 위한 행진곡' 들으며 영면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푸른눈의 목격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가 망월동 5.18 구묘역에 영면했다. (사진=자료사진)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푸른눈의 목격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가 망월동 5.18 구묘역에 영면했다.

    5·18 기념재단은 15일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서 고(故) 힌츠페터씨의 손톱과 머리카락을 안치한데 이어 16일 추모식과 제막식을 가졌다.

    고인의 추모공간은 망월동 5.18구묘역과 돌탑 사이에 작은 공원으로 마련됐다.

    추모식에는 故 힌츠페터씨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79) 여사, 처제 로즈비에타 브람슈테트 미트(72)씨, 고인과 함께 5·18을 보도한 브래들리 마틴, 당시 더 볼티모어 선 기자 등 외신기자 4명, 사사나 구스마오 전 동티모르 대통령을 비롯해 동아시아 포럼에 참석한 외국인등 외국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윤장현 시장과 5.18기념재단 차명석 이사장을 비롯한 5.18단체 회원들과 시민등 100여 명도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사진=자료사진)

     

    에델트라우트 여사는 추모식 인사말에서 "남편의 소원대로 역사적인 장소에 묻히게 된 것을 감사하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델트라트 여사의 인사말이 끝난 뒤 구스마오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자산의 조국에서 가져 온 녹색 스카프를 메어주며 위로했다.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추모비 제막식에 이어 망월묘역 인근 초등학생 50여 명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자 참석자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절정에 달했다.

    에델트라우트 여사는 어린이들이 독일민요 '들장미'를 리코더로 연주하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고(故)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는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의 일본특파원으로 5.18이 발생하자 도쿄에서 광주로 달려와 광주의 상황을 현장에서 취재해 가장 먼저 세계에 알렸다.

    고인이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사진=자료사진)

     

    또 고인이 소지한 영상자료들을 5.18 기록관에 기증해 5.18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데도 큰 힘이 됐다.

    그는 지난 1월 25일(현지시각)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5·18 재단은 지난 2005년 고인이 광주를 방문했을 때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며 맡긴 자신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를 추모비 안쪽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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