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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치치, 베우둠 꺾고 UFC 헤비급 새 챔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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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오치치, 베우둠 꺾고 UFC 헤비급 새 챔프 등극

    베우둠과 미오치치. 좌로부터. 사진=UFC 홈피 제공

     

    스티페 미오치치(34, 미국)가 새로운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도전자 미오치치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축구 경기장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39, 브라질)을 1라운드 2분 50초 만에 1라운드 펀치 KO로 꺾었다.

    1라운드는 타격전 양상이었다. 베우둠과 미오치치는 거리를 둔 채 펀치를 툭툭 내던졌다. 펀치 수와 적중도에서는 베우둠이 앞섰다.

    그러나 라운드 중반 무렵, 미오치치의 한 방으로 경기가 끝났다. 미오치치는 펀치를 휘두르며 계속 밀고 들어오는 베우둠에게 백스텝을 밟으며 라이트 훅 카운터를 날렸고, 베우둠은 실신했다. 순간 4만 5천 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경기장은 정적에 휩싸였다.

    지난해 6월 'UFC 188'에서 케인 벨라스케즈(34, 미국)를 3라운드 길로틴 초크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던 베우둠은 1차 방어전에서 쓴맛을 보며 벨트를 내줬다.

    반면 마크 헌트와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 미오치치는 이날 홈관중들의 응원을 한 몸은 베우둠에 승리한 후 포효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5주 후 결혼식을 올리는 약혼녀가 찾아와 기쁨이 두 배였다.

    미오치치는 경기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약혼녀와 팀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내 펀치를 정확히 맞으면 누구나 넘어간다"고 의기양양해 했다. 베우둠은 "다시 돌아와서 챔피언을 노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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