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여기가 촬영지 맞아요?" '태양의 후예' 찍고도 활용 못하는 청주

  • 0
  • 0
  • 폰트사이즈

청주

    "여기가 촬영지 맞아요?" '태양의 후예' 찍고도 활용 못하는 청주

    • 0
    • 폰트사이즈

    "홍보판조차 없어 촬영지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자체 "관광상품 고심 중"

    충북대병원 한 쪽 건물 벽면에 걸린 '태양의 후예' 현수막(사진 = 충북대병원 제공)

     

    중화권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가 충북 청주에도 여러 곳이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기대했던 연계관광 효과 등은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주인공인 송중기와 송혜교가 처음 만나는 장면 등 드라마 초반의 중심 배경지가 됐던 충북대학교병원.

    드라마가 중화권에서까지 큰 인기를 끌어 내심 의료관광 활성화 등에 기대를 걸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불과 한달도 안되서 기대는 신기루나 다름 없어졌다.

    드라마가 종영된지 벌써 한 달이 다됐지만 병원에 대형 현수막 등을 달아 놓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충북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촬영지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해 따로 홍보 방안 등을 구상할 수 없었다"며 "좋은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하소연 했다.

    도내 대표적인 관광지로 또다른 드라마 촬영지였던 청남대 역시 봄축제를 앞두고도 흔한 포토존 하나 만들지 못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이전에도 여러 번의 드라마를 찍었지만 이번에는 유독 촬영지 홍보가 안 되는 것 같다"며 "별도의 홍보판조차 없어 촬영지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이처럼 청주가 드라마의 인기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제작사와 이미지 사용을 놓고 협의를 마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사실상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 주된 이유 중에 하나다.

    그 사이 청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 관광상품 개발 대상에 아예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일각에서 문제 지적이 일자 청주시가 뒤늦게 관련 기관 등과 협의에 나섰지만 상품 개발 시간에만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이미 식어가는 드라마 열기 등을 감안할 때 너무 늦은감이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이미지 사용 문제로 제작사와 협의가 잘 진행이 되지 않아 연계 관광상품 등은 아직 논의를 하지 못했다"며 "청주에도 촬영지가 있다는 것을 한국관광공사에 알리고 홍보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도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관광 상품을 내놓은 것은 없다"면서도 "추후 관광상품 구성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청주지만 정작 연계 관광 등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는 번번이 실패하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