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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피리, 천년고도 경주에 모인다



포항

    전 세계 피리, 천년고도 경주에 모인다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 13일 경주 예술의 전당서 개막

    지난해 열린 경주세계피리 축제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전 세계의 피리가 천년고도 경주에 모여 아름답고 화려한 음색을 들려준다.

    경주시는 2016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만파식적은 바람과 근심을 잠재우는 피리 '만파식적'의 설화를 바탕으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힐링 축제로 진행된다.

    정통 피리 축제이자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이번 행사는 개막 축하공연과 세계피리 명인전, 세계악기 전시전과 제13회 전국대금경연대회로 나눠 펼쳐진다.

    특히 1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개막공연 '만파식적, 염원의 소리를 찾아서'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사진=자료사진)

     

    이 공연은 한국의 대표적인 행위예술가 신용구 작가와 김동진류 대금산조보존회, 대금연주자 문현수, 거문고연주자 박선미가 만나 만파식적과 상징적 오브제들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간절한 평화 염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계피리명인전에는 몽골, 스리랑카, 아일랜드, 일본, 중국 등 세계 6개국의 피리명인들이 다양한 피리 소리를 선보인다.

    한국을 대표해 대금명인 임재원, 피리명인 김찬섭이 무대에 오르며, 스리랑카의 무디얀스 디사나야케(호라네와, 하게디야 외), 중국의 당준교(죽적), 몽골의 체렌발지르 체웽술렝(림베), 일본의 스즈키 하루오(생황), 아일랜드의 필립 반스(아일랜드휘슬, 플롯)가 차례로 아름다운 피리 선율을 들려준다.

    피리명인전은 세계 속의 다양한 피리 형태와 소리,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50여 명의 예술가들이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다함께 아리랑'을 연주하며 평화와 소통, 화합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사진=자료사진)

     

    전국대금경연대회는 14일과 15일 양일간 학생부와 일반부, 신인부(비전공자)로 나눠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만파식적보존회가 주관한다.

    경주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세계악기전시전이 열려 150여 종, 230여 점의 30개국 악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스리랑카 등 국내·외 전통 피리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세계피리축제를 통해 경주의 소리문화를 알리고 경주가 음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6 세계피리축제 개막공연과 세계피리명인전은 5세 이상 공연을 볼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만파식적보존회 사무국(054-773-6252) 또는 경주세계피리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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