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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의 뻔뻔한 옥시 할인행사, 檢수사 왜 제외됐나?



생활경제

    코스트코의 뻔뻔한 옥시 할인행사, 檢수사 왜 제외됐나?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옥시레킷벤키저 불매운동에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온라인몰 등 유통업계가 동참하는 가운데 외국계 마트인 코스트코에서는 최근 옥시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코스트코는 폐손상을 유발하는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 PB제품을 판매한 전력이 있는데도 검찰 수사선상에 빠지면서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어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 코스트코, 황금연휴 기간에 버젓이 옥시 할인행사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동안 옥시 제품을 할인 판매하며 판촉행사를 벌였다.

    인터넷에는 코스트코에 옥시 제품을 할인행사하는 것을 본 소비자들이 부적절하다는 후기글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카페에 코스트코에서 옥시제품을 할인행사하는 사진과 함께 "당연히 빼야할 것을 팔고 있다. 너무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코스트코가 판매하는 옥시 제품은 △표백제 옥시크린 △얼룩제거제 오투액션(액체·젤 타입) △전동각질제거기 숄(Scholl) △제모제 비트(Veet) △욕실용 세정제 뱅 △변기세정볼 브래프(Bref) △글루코사민 무브프리(Move Free) 등이다.

    코스트코는 옥시가 기자회견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잘못을 시인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당일인 2일부터 황금 연휴기간 내내 행사를 진행했다.

    대형마트는 옥시의 기자회견 이후 비난 여론이 커지자 옥시 상품을 주요 매대에서 내리고 일체의 행사 및 신규 발주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코스트코는 오히려 행사 상품에 옥시를 올렸다.

    대형마트를 비롯해 백화점과 소셜커머스 3사,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도 속속 불매운동에 동참한 시점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현재 코스트코 측은 국민적 불매 운동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본사에 요청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에서 별다른 지시가 없으면 옥시 제품을 판매한다는 입장이다.

    ◇ 코스트코도 폐손상 가습기살균제 PB 판매 "범죄자끼리 돕는 것"

    코스트코는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지만 폐손상의 주된 원인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판매한 회사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2008년부터 4년 간 자체브랜드(PB) 상품 '가습기 클린업'을 판매했다. 피해자들은 이 제품으로 인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PHMG 원료 제품을 판매한 옥시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코스트코는 수사 대상에서 빠져 있다. 코스트코와 제조업체인 제너널바이오도 고소돼 있는 상태라 언제든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코스트코도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책임이 있는 기업으로 사망자도 있다"며 "검찰에 불려가 수사를 받아야할 기업이 옥시 제품 할인행사를 했다는 것은 공범들끼리 서로 돕기위해 봐주기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는 세계 9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에서는 1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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