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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주민 체내 중금속 2배 "조기 사망 등 대책 필요"



대전

    화력발전소 주민 체내 중금속 2배 "조기 사망 등 대책 필요"

    • 2016-05-02 11:56

     

    충남지역 화력발전소 인근 주민의 체내 중금속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력발전소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매년 1000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었다.

    충청남도와 단국대가 보령화력발전소와 태안화력발전소 인근 주민 150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혈중 카드뮴 평균 농도는 1.77㎍/ℓ으로 충남 청양의 1.00㎍/ℓ보다 훨씬 높았다.

    요중 비소 함유량도 195㎍/g으로 내륙지역 평균 94.94㎍/g보다 두 배가량 높았고 요중 수은도 내륙지역 평균 0.30㎍/g보다 높은 0.49㎍/g으로 조사됐다.

    연구진 측은 이 같은 체내 중금속 농도가 국제 기준(카드뮴 5.0㎍/ℓ, 수은 3.5㎍/g, 비소 400㎍/g)보다는 낮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화력발전소로 인한 조기사망자가 매년 1000명을 넘어선다는 보고가 있는만큼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따르면 화력발전소로 인한 초미세먼지로 국내에서만 연간 1144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현재 충남에서 신규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예정된 화력발전소 9기로 인한 추가 조기사망자가 최대 75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화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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