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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시' 신천지, 집회에 드론 활용…불시착 사고도



대구

    '경찰 무시' 신천지, 집회에 드론 활용…불시착 사고도

    신천지 교인들이 대규모 군중집회를 벌이면서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드론을 띄워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 북부 경찰서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 3천여 명은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구 북구 침산동 CBS 방송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경찰에 접수된 집회 신고에는 대형 확성기와 손팻말,피켓 등을 시위용품으로 사용하며 1킬로미터 가량 거리 행진을 벌이는 것으로 돼 있다.

    또, 드론도 사용한다고 했지만 사고 위험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그러나, 신천지가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20대 남성 2명은 집회장 주변 상공에 드론을 띄워 놓고 촬영을 강행했다.

    이들은 CBS방송국 뒤편 주차장 부근에서 드론을 조종해 가며 집회 모습을 30여 분 간 촬영했다.

    이들은 경찰의 거듭된 제지도 무시하고 30여 분 이상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한때 드론이 오 작동돼 인도에 불시착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길 가는 행인이 있었다면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광주CBS 부근에서도 신천지 측이 동원한 사람들이 집회장 상공에 드론을 띄워 놓고 시위 모습을 촬영했다.

    신천지 측은 항공법에 따라 비행과 촬영을 허가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달랐다.

    국방부와 K2 공군비행단에 확인한 결과 집회 목적이 아닌 단순 홍보영상 제작을 목적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광주CBS 부근 드론 촬영 목적은 집회와는 관련이 없는 '우리나라 홍보 기획 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

    촬영 허가 목적과는 다른 용도로 드론을 사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경찰은 집회에 드론을 사용한 것이 항공법과 집시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법률 검토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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