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남 도내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지난 5년 간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올 2월부터 봄철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 결과 최근 5년간 같은 시기에 비해 평균 발생 건수는 35건에서 17건으로 피해면적은 13.5ha에서 1.3ha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남도가 올해 초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예년보다 산불 위험이 크다고 보고 그동안 산불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산불 예방활동 강화 ▲불법 소각행위 근절 홍보 및 단속 ▲산불임차헬기 전면 배치 ▲산불가해자 검거에 주력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도는 올해부터 49억 원을 투입해 전남 권역에 산불임차헬기 7대를 배치하고, 신고 접수로부터 15분 이내 산불 및 산불로 번질 화재를 신속하게 진화할 여건을 마련한 결과 최근 10년 중 처음으로 1ha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올봄 경북 상주에서 논과 밭두렁 소각으로 60ha(2일), 경기 양주에서는 원인 미상으로 인한 산불로 8.3ha(1.5일)의 산림피해가 발생했으며, 전국에 1ha 이상의 산불이 24건이나 발생해 151ha의 산림피해가 발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전라남도 산림산업과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대응에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산불피해가 지난해 대비 크게 줄었다"며 "소중한 우리 산림을 지키기 위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 종료되는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