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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박근혜 대통령의 영혼없는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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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전' 유시민 "박근혜 대통령의 영혼없는 멘트"

    전원책 "긍정평가 31.5%는 아직 행복한 줄 알아야"

    (사진='썰전' 방송화면)

     

    '썰전'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총선 이후 박 대통령의 총선 결과 언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총선 이후 5일만인 지난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선거에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유 작가는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이 "영혼 없는 멘트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가 나왔으면 민심이 드러난 거고, 그걸 겸허히 수용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또 "이건 아무 말을 안 한 것이나 다름없다. '국회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하는데, 누가 협력해 주겠나. '국회와 협력하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여당을 심판했으면 정부를 심판한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 앞으로 여당뿐 아니라 야당 지도자들과도 터놓고 대화하면서 해나겠다' 정도는 말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전 변호사는 "국민이 생각하는 여당 선거 참패의 원인은 박 대통령"이라면서, "대통령이 춘추관에 나와서 기자들 앞에서 진솔하게 심정을 이야기하고, '남은 임기 동안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일문일답을 해야 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남녀 유권자 101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휴대전화 62% 유선전화 38%, 표본오차 95%±3.1%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평가)는 31.5%를 기록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약 3년 2개월 동안 해온 주간집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이에 대해 전 변호사는 "(긍정평가) 31.5% 같으면 아직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지금 지지율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때가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남은 임기 동안 정말 열정으로 희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셔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 작가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이미 박 대통령은 주관적으로 그런 의지는 충만해있다고 본다"면서 "박 대통령의 문제는 대통령으로서 애국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게 아니다. 의지는 차고 넘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 작가는 이어 "문제는 방법이다. 어떻게 하면 효과를 낼 수 있고, 국민의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셔야 할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내 생각이 옳다고 믿는 경우에도 다른 사람들 말을 좀 들어봐야 한다. '나는 문제가 없고, 국회가 안 해주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한 국민과도 점점 더 멀어진다는 걸 강조해서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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