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들고 여고생을 성추행하려한 중국인이 여고생 언니의 강력한 저항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자료사진)
흉기를 들고 여고생을 성추행하려한 중국인이 여고생 언니의 강력한 저항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6시 5분쯤 제주도의 한 단독주택에 흉기를 든 중국인 남성이 침입했다. 부모가 외출중이어서 집에는 A씨(20·여)와 여고생 B양(17·여) 자매만 있던 상황.
밖에서 기르던 개가 짖어 이를 수상히 여긴 A씨는 집 마당으로 나갔다가 흉기를 든 남성과 마주쳤다. 남성은 A씨를 보자 갖고 있던 둔기로 A씨를 가격했고, A씨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그 사이 남성은 방 안으로 들어가 동생 B양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추행을 시도했다.
다행히 남자친구와 통화 중이던 B양이 이 사실을 알렸고, 비명소리를 들은 남자친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정신을 차린 A씨는 주방으로 들어가 후라이팬을 들고 방에 들어가 이 남성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과 격투가 벌어졌고, A씨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손을 베이는 부상을 당했다.
남성과 격투하던 자매가 밖으로 몸을 피했을 때 경찰이 도착했다.
이 남성도 곧바로 자매를 따라 왔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제압당했다.
손을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중국인 H(49)씨를 강도와 성추행,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H씨는 금품을 훔치러 자매의 집에 들어갔다가 성추행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H씨는 입국한지 5년이 넘었으며 막노동에 종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