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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던지고, 경기장에 불내고…축구팬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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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 던지고, 경기장에 불내고…축구팬이 너무해!

    과격 행동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팔레르모 팬 과격행동에 경기 중단

     

    축구팬의 과격 행동으로 악명 높은 이탈리아 세리에A가 또 한 번 큰 사고를 칠 뻔 했다.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의 렌조 바르베라에서 열린 팔레르모와 라치오의 2015~2016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이 경기는 올 시즌 급격한 기량 저하로 고민이 컸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전반 10분과 15분에 연속 골을 터뜨린 라치오가 3-0 완승을 거뒀다.

    클로제는 전반 5분 사이 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7분에는 펠리피 안데르손의 쐐기골까지 만들며 2골 1도움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상대 선수인 클로제의 맹활약에 분개한 팔레르모 팬들은 경기장에서 난동을 부려 팔레르모를 곤경에 빠뜨렸다.

    과거부터 세리에 A에서도 더욱 과격한 행동으로 악명 높았던 시칠리아 축구팬들은 이날도 초반부터 실점이 이어지자 관중석 의자를 뜯어 경기장에 던지는가 하면 폭죽을 그라운드에 던져 라치오의 안토니오 칸드레바가 아슬아슬하게 이를 피하는 장면도 나왔다. 관중석에서는 화재도 발생했다. 도를 넘은 과격한 행동에 주심은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경기 전에는 두 팀의 팬이 충돌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팔레르모 팬들이 이 경기에서 폭발한 이유는 따로 있다. 올 시즌 세리에A에서 강등권 경쟁을 하는 팔레르모의 경기력에 대한 불만이 과격한 행동의 원인이었다. 이 패배로 팔레르모는 7승7무18패(승점28)을 기록하며 세리에A 20개 클럽 가운데 18위에 그쳤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긴 가운데 최하위 베로나(승점22)의 강등이 유력하고, 나머지 두 자리를 17위 카르피(승점28)와 팔레르모, 19위 프로시노네(승점27)이 치열하게 다투는 양상이다. 특히 카르피와 프로시노네는 올 시즌 승격팀이고, 베로나는 소속 선수의 부상과 노화 때문에 지난 두 시즌의 안정적인 기량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에서 팔레르모의 강등권 경쟁은 시칠리아 축구팬에게 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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