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우정규 학생
대학생이 휴대폰으로 열고 잠글 수 있는 '스마트 자물쇠'를 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대 화학·응용화학과에 재학중인 우정규(3학년, 22세)씨로 지난달 31일 심준호 지도교수와 함께 '근거리 무선통신방식의 휴대용 보안 시스템' 특허출원의 발명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씨는 대구대학교가 지난해 와이파이(Wi-Fi) 무선통신을 활용한 전자출결 시스템을 구축한 것에서 이번 발명의 영감을 얻어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자물쇠에 적용해 전자 자물쇠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기존 자물쇠를 쓰면 열쇠를 분실할 불편함뿐만 아니라 타인이 무단으로 열쇠를 복제할 위험도 있지만 우 씨가 특허출원한 '스마트 자물쇠'를 이용하면 휴대폰에 저장된 '인증코드'가 열쇠를 대신하게 된다.
스마트폰만 갖다 대면 열리고 닫히는 똑똑한 자물쇠인 것이다. 인증코드에 유효기간을 설정하거나 인증코드의 사용횟수에 제한을 걸어서 자물쇠의 보안성을 크게 개선할 수도 있다.
이번 특허출원 과정을 지도한 심준호 교수는 "이번 발명의 바탕에는 교육부 특성화 우수학과의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창의연구' 참여 경험이 있었을 것"이라며 "학생 본인의 노력과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의 결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