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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무소속 유승민' 죽이기…김문수 "시민에 대한 예의 아냐" 반발



대구

    새누리 '무소속 유승민' 죽이기…김문수 "시민에 대한 예의 아냐" 반발

    유승민(동구을) 후보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선거 초반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새누리당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후보는 당 차원의 대응에 반발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지난달 31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국회의원 후보자 명의로 '무소속 후보들의 공동출정식'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은 입장문에서 "유승민 후보와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왜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는지 그 이유부터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며 "유 의원의 지난 의정활동과 원내대표로서의 활동을 평가한 결과 도저히 당과 함께 갈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안과 국회법 개정안, '아시아 문화 중심 특별법' 원내대표 시절 야당과 합의처리한 법률안 등을 들추며 대통령 개혁 의지에 딴지를 걸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국회에서 연설을 하면서 노무현을 높이 평가한다는 이해 못할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유승민 의원에게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겼지만, 당의 정체성을 흐리고,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대통령을 배신한 행동은 한 두 가지가 아니였다"며 배신의 정치를 다시 거론하기도 했다.

    대통령 사진 논란과 관련해서도 "단순히 사진의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심판하느냐 하는 중요한 문제로 대통령을 배신하고 떠난 사람들이 대통령을 활용해서 표를 얻으려는 정치 쇼"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날 입장문에는 김문수 후보를 제외한 새누리당 10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지만, 발표회에는 달서갑 곽대훈, 북구을 양명모, 서구 김상훈, 달서을 윤재옥, 중남구 곽상도, 동구갑 정종섭 등 6명만 참석했다.

    북구갑 정태옥 후보는 앞서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도착했지만, 회견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문수 후보는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김 후보 측은 "새누리당 후보가 없는 지역에 대해 당차 원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본 선거기간이 시작된 오늘부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대구에서 또 다른 이슈를 만드는 것은 대구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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