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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연대 위해 희생하라? 정의당 문 닫으란 소리"



정치 일반

    심상정 "연대 위해 희생하라? 정의당 문 닫으란 소리"

    - 언론에 가져진 정의당, 자세히 봐야 보여
    - 악조건 속 당 지지율 10% 가까이 상승
    - 핵심 공약, 2020년 국민평균월급 300만원
    - 연동형 비례도, 당대당 연대도 외면 당해
    - 후보 하나하나 발로 뛰는 게 정의당 전략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심상정(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오늘부터 시작된 공식선거운동. 이 13일이라는 시간은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우리 유권자들에게도 참 중요한 시간이죠. 그래서 저희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유권자들을 위한 투표 가이드북 같은 그런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각 정당의 선대위원장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시리즈로 준비한 건데요. 과연 내가 저 당 후보에게 표를 줘도 좋을지 인터뷰를 들으면서 판단을 해 보시죠. 오늘 첫 순서는 정의당으로 가겠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이세요. 심상정 대표 연결을 해보죠. 심상정 대표님, 안녕하세요.

    ◆ 심상정>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은 어디 계십니까?

    ◆ 심상정> 지금 제 지역구인 고양시의 원당역 앞에서 출근인사 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출근길에 시민들 굉장히 바쁜데도 손 잡고 인사해 주세요?

    ◆ 심상정> 아주 열렬하게 인사해 주십니다. 그게 하여튼 유일한 희망이고 자부심이에요.

    ◇ 김현정> 시민들 만나면 무슨 얘기들을 제일 많이 하십니까, 요즘은? 뭐라고?

    ◆ 심상정> 이제 더 이상 못 봐주겠다, 더 이상 못 봐주겠다. 지금 국민들 이렇게 먹고살기 힘든데. 자기들끼리 지금 싸움들만 하고 있다. 아주 넌덜머리를 내십니다.

    ◇ 김현정> 넌덜머리를 낼 정도로.

    ◆ 심상정> 너무나 정치에 대한 좌절이 크시기 때문에 정말 정당과 정치인들이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다. 이번 총선 그래서 더 잘 치러야 되는데. 이번 총선이 다자구도다 보니까 사실 방송만 봐도 소수당들 뉴스가 전보다 훨씬 더 줄었어요. 이런 환경에서 정의당으로서 제일 힘든 점은 어떤 걸까요?

    ◆ 심상정> 지금 바로 말씀하신 것처럼 언론 환경이 가장 직접적인 어려움이죠. 아무리 훌륭한 후보, 좋은 정책이라도 유권자들께서 아셔야 찍으실 것이 아닙니까?

    ◇ 김현정> 물론이죠.

    ◆ 심상정> 그런데 지금 대체로 3당 중심으로 보도를 하고 있어요. 언론에서 잘 보도가 안 되다 보니까 우리 정의당은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예쁘게 보이는 정의당이거든요. 그런데도 최근에 지지율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유권자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 김현정> 그래서 저희는 이 릴레이 인터뷰 시리즈의 첫 순서를 정의당으로 정한 겁니다.

    ◆ 심상정> 훌륭합니다.(웃음)

    ◇ 김현정> 나오신 김에 이번 총선에서 왜 유권자들이 정의당을 선택해야 하는가 존재감을 각인시킬 한방이랄까요. 왜인지 설명해 주시죠.

    ◆ 심상정> 한마디로 정당다운 정당이 정의당밖에 없습니다.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 유권자들이 하시는 얘기예요. 이번 총선 준비 과정에서 거대정당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보여준 막장드라마. 그리고 사령탑까지 여야가 바꾸면서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니까 어디가 여당인지 어디가 야당인지 구별이 안 간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야당다운 유일한 민생 혁명 야당 정의당입니다.

    ◇ 김현정> 여당이 어디고 야당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선수를 바꾸고 있는데, 우리는 정체성을 쭉 유지하고 있다. 이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 심상정> 우선 재벌들한테 돈 안 받은 깨끗한 정당이고요. 그리고 당원들이 직접 투표로 공천 다 했어요. 그래서 공천 잡음 없는 그런 정당이고요. 권력투쟁, 이전투구 없는 정당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인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가장 헌신적으로 나설 진보정당이 저희 정의당입니다.

    ◇ 김현정> 그럼 새누리당을 압도할 만한 좋은 공약이 나오는 게 중요할 텐데, 핵심 공약, 정의당 핵심 공약은 뭔가요.

    ◆ 심상정> 정의당 핵심 공약은 국민 살림살이를 펴게 하는 거죠. 그래서 2020년까지 국민 평균 월급 300만원 시대를 열어서 지금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에 가장 불평등이 심한 나라가 되고 있는데 10배가 넘는 격차를 5배로 줄이겠다. 그것이 저희 핵심 공약입니다.

    ◇ 김현정> 20년이면 불과 4년 남았는데 4년 안에 국민들의 평균 월급을 300만원까지 올리겠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심상정> 네. 지금 평균 월급이 230만원인데요. 저희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지금 월급 200만원도 못 받는 국민이 1100만명이나 됩니다. 그러면 그 가족까지 합치면 인구의 절반이 소비여력이 없는데, 어떻게 경제가 활성화되고 어떻게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를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시장경제에서 경제활성화라는 건 돈이 돌고 돌아야 하거든요. 가계는 지금 가계부채로 폭발 지경이고, 정부도 부채가 늘어나고 있고. 돈이 있는 곳은 오직 대기업들이에요. 대기업은 지금 700조의 사내유보금을 쌓아두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비정규직 쓰지 말고 지불 능력을 가진 대기업에서는 제대로 정규직 고용해서 임금 주고. 그 동안에 어려울 때 세금 깎아줬는데 이제는 세금도 정상적으로 좀 더 내서 복지에 보탤 수 있도록 하고. 그렇게 국민소득을 늘리는 것이 그래서 내수를 활성화하는 것이 경제활성화에 가장 좋은 해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공약을 결국 실현하려면 의석수를 많이 얻어야 하고. 그래야 그만큼 힘을 얻어서 뭔가를 추진해갈 수 있을 텐데. 정의당의 목표 의석수는 어떻게 잡으셨습니까?

    ◆ 심상정> 원래 원내교섭단체가 꼭 돼야 된다.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것이 한국 정치를 바꾸는 민생 정치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저희가 반드시 그 목표를 이루려고 했습니다마는, 아시겠지만 정의당 앞에는 온갖 어려운 환경이 도사리고 있어요. 그래서 교섭단체 목표가 사실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두 자릿수 지지율, 두 자릿수 의석은 반드시 이번에 이루어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김현정> 지금 환경이.

    ◆ 심상정> 지금 여론조사가 한 9.8%까지 어제 올라갔어요. 여론 조사가 여러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8.5%에서 9.8%까지 나오는데 30대에서는 20%가 육박하는 그런 지지율이 나와서, 그 내용을 보면 한국정치를 교체하는 그런 미래 세력으로서 가장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도와주십시오.

    ◇ 김현정> 조금만 더 도와주십시오 그랬는데 결국은 현실적으로 지금 후보간 연대가 좀 되는 것이 정의당으로서도 유리한 거죠?

    ◆ 심상정> 후보간 연대는 워낙에 거대 정당들과 당 지지율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무리 인물이 훌륭해도 소수당에게는 매우 불리하죠. 그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저희가 주장을 한 것인데 이번에 비례대표 숫자까지 줄어들어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구는 연대가 되더라도 몇몇 경쟁력을 받는 후보들을 빼고는 당 지지율의 격차 때문에 우리 당의 좋은 후보들이 단일 후보가 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 그러셨네요. 야권연대는 정의당 의석수를 한 개라도 더 늘릴 수 있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설 때 검토하겠다.

    ◆ 심상정> 제가 드린 말씀은 지금 정치개혁하고 승자독식제도 개선한다고 해놓고 양당이 오히려 비례대표를 줄이는 개악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례대표에 많은 비중과 목표를 둘 수밖에 없는 저희 소수당은 큰 손해를 보게 됐어요. 그리고 당대당 야권연대를 거부함으로써 저희 지역구 당선도 최소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정당 지지율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정당 지지율을 높이려면 후보들이 있어야, 언론 환경도 이렇게 나쁜데 후보들도 없이 그러면 정의당은 문 닫으라는 얘기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정의당은 일선에서 후보들이 발로 뛰면서 정의당의 공약을 알리고 또 정의당의 가능성을 홍보하는 것이 정의당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그 전략을 포기하는 데는 명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야권이 공동으로 승리할 수 있다든지, 정말 여소야대를 만들어서 박근혜 정부의 민생파탄을 제대로 견지하고 민생을 살리는 국회를 만든다든지. 이런 대의적인 명분 없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 사람 더 당선을 시키기 위해서 우리 정의당이 후보를 포기하라는 것은 정치 도의상으로도 맞지 않고 정치문법이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정리가 되네요. 그러니까. 당대당 연대 협상이 물 건너간 다음에는 사실은 상황이 상당히 달라졌다, 연대에 대한 입장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말씀이군요. 알겠습니다. 끝으로 유권자들께 30초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짧게 한 말씀 해 주실까요.

    ◆ 심상정> 정의당이 강해지는 만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강해질 것입니다. 또 정의당이 커지는 만큼 민생이 좋아질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선명민생야당. 정치 교체에 강한 예인선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서 우리 유권자 여러분들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남은 13일 좋은 경쟁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심상정> 고맙습니다.

    ◇ 김현정> 각 당의 선거 책임자들과의 릴레이 인터뷰. 오늘 그 첫 시간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심상정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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